엄마는 처음이야
<첫째 출산 1년 6개월 2주째, 둘째 출산 3개월 3주째>
큰아이는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일주일 정도 거의 밥도 못 먹고 우유만 조금씩 먹고 나더니 살이 쪽 빠져버렸다. 그렇게 통통하던 몸이 이제는 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버렸다. 무척 많이 힘들었나 보다.
작은 아이는 모세기관지염이 좋아져서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기침은 조금씩 하고 있다고 한다.
출근한 뒤로는 작은 아이를 한 번도 데리고 오지 못했다. 둘 다 데리고 와서 자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둘 다 아프기도 하고, 출근을 시작하니 정신없기도 하여.
큰아이는 여전히 말 따라 하기를 잘한다. 전화기에 대고 이것저것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수화기를 대주면 이야기는 하지 않고 '하지 마' 하거나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은 더듬더듬 말을 한다.
제 이름을 대면서 혼자서 '저 oo이요' 하거나 엄마 이름을 대며 '나 하민영이요'한다.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작은 아이는 이제 고개를 이긴다. 통통한 볼 살이 예쁘다.
모두 건강하게 자라기를.
(2003년 5월 2일)
<첫째 출산 1년 6개월 3주째, 둘째 출산 3개월 4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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