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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잡이 JINI Jun 10. 2024

영국 런던의 식료품가게 "막스 앤 스펜서"를 가다.

영국 여행, "M&S Food"에서 그들의 식생활과 ESG 포장을 배우다

영국의 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주 방문하고 구매하는 리테일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번 영국 런던의 방문에서는 "M&S FOOD"매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머물던 숙소 근처의 식표품점이었으며, 그들의 일상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쇼핑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매장에 진열된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만든 샐러드, 베이컨과 고기, 가공식품의 진열 페이싱을 자세히 확인한다면, 그들이 어떤 것들을 주로 먹고 사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막스 앤 스펜서, M&S"에 대해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M&S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리테일로, 2023년 기준 매장수는 1,470개(영국 내 1,064개, 해외 406개)인 글로벌 리테일입니다. 매출액은 119억 파운드, 한화로는 20조 정도 됩니다.  


22년 기준 영국인들이 선호하는 소매업체 순위 1위 아마존, 2위 애플, 3위 알디, 4위 M&S 심플리푸드, 5위 TESCO 순으로 M&S Food는 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매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대형매장 M&S(풀라인)은 축소하고, 소형포맷인 심플리푸드(소형식료품점)의 매장을 늘릴 계획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M&S Foodhall은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매장입니다. 샐러드용으로 먹을 수 있는 조각과일, 야채 등의 진열량이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식품 중심의 매장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패키징은 투명한 용기에 담겨 있으며, 상품의 선도가 훌륭하였습니다. 먹고 싶었습니다.

M&D Foodhall 과일코너
M&D Foodhall 샐러드채소와 시즈닝 미트

베이컨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군의 진열도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쌓아서 진열하든, 세워서 진열하든 상품의 명칭을 측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패키징 디자인을 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M&D Foodhall 가공코너


영국인들이 맥주와 함께 많이 먹는 "피시&칩"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생선을 필렛으로 포장되어 있는 상품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맥주와 "피시&칩"은 잘 어울리는 음식궁합인 것 같습니다. 

M&D Foodhall 생선필렛 진열코너


영국의 해롯백화점에서 보았듯, 로티세리 치킨을 많이 선호하는 듯싶습니다. 닭의 중량이 1.5~2.0kg 내외의 큰 사이즈를 진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의 닭은 삼겹탕용은 대략 500g 내외, 닭볶음탕용/튀김용은 1.2kg 내외의 중량을 사용합니다. 그릴링 한다는 것은 닭의 기름을 빼고 굽는 조리법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닭을 사용하면 먹을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닭의 중량은 큰 사이즈 중심으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M&D Foodhall 계육코너


"M&S Food Select Farm"이라고 선명히 인쇄되어 있는 문장만으로도, PL상품이며,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농장까지 검증한다는 신뢰가 가는 것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Thermoform(열성형 포장)의 진열량은 Tesco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이 Thermoform 포장은 플라스틱 저감유이 대략 30% 수준이며, Shelf-life가 MAP(가스치환포장) 대비 2~3배 길어지기 때문에 음식물 폐기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포장기법입니다. ESG 경영이 실제 영국 런던의 리테일에서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벨도 특이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잘 모를 수 있지만, 용기를 둘러싸는 라벨부착방법을 흔히 "C형 라벨"이라 불립니다. "C형 라벨"은 측면에서도 상품의 표기사항이 잘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중간 부분이 자연스럽게 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중앙부문에는 접착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별거 아닌 기술 같지만, 생각보다는 어려운 라벨부착 방법입니다. 접착제는 후면과 용기의 모서리 부분만 있어, 라벨의 부착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M&D Foodhall "Thermoform 포장기법"


아래의 사진은 "Boardpaper Skin Package" 포장기법입니다. ESG 경영 관련 점차 변화되고 있는 친환경 소재 포장의 최신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이에 고기를 얹고, Skin 포장을 하는 것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기업의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M&S Food가 Tesco보다는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종이를 사용해서 스킨포장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상품이 스킨포장 되었을 때 휘어지면 안 되고, 종이 위에 붙인 재질이 종이와 쉽게 떨어져야 환경보호라는 진정한 의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D Foodhall "Paperboard Skin Package 포장기법"


M&S Foodhall의 식품에 대한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ESG 경영이 적용된 것을 보았습니다. "ESG 경영"에 진심인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의 런던의 매장을 본 느낌은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의 포장은 "트레이스킨 --> 서머폼스킨 --> 페이퍼보드스킨으로 변화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다는 것, 온난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일반 소비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내는 본질적 존재의 이유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하는 법인, 생명체로써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후손에게 조금 더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M&S Foodhall을 보았습니다. 영국런던을 방문하신다면, 샐러드용 과일과 야채는 M&s Foodhall에서 구매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식품 MD의 눈으로 바라본 영국 런던의 "M&S Foodhall"은 조그마한 매장규모에 비해서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식료품 가게이었습니다. Tesco 보다는 조금 더 세심하고, 신선식품 PL에 대해 더 적극적이며, ESG 경영을 더 빠르게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잡이 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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