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가 진정 원했던 것!
1961년, 고등학교를 중퇴한 18세의 바비는 미국 공군에 입대한다.
2년 후 알래스카의 공군 기지로 옮겨진 바비는, 이후 수년에 걸쳐 승승장구하며 상사 계급으로 군사 훈련 교관 역할을 맡기에 이른다.
그는 깐깐엄격하며 불같은 호령으로 인해 가장 빡센 간부로 통했고, 훈련병들은 이에 '조져바비(Bust 'em up Bobby)'라는 별명을 붙였다. (Bust 'em up은 박살 내다, 혼쭐낸다의 의미)
하지만 바비의 본성은 그게 아니었다.
그저 군대라는 시스템의 톱니바퀴 역할을 수행하고자 그러한 페르소나를 만들어냈던 것.
그는 정신적 위안과 군대 이후의 삶을 위해 복무 중 여가 시간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수업들을 듣고 연습했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그림 그리기였다.
그렇게 자신의 복무지인 알래스카의 풍경들을 그리며 군대를 전역하면 진정한 바비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그는 이후 풀어헤쳐진 헤어스타일, 차분한 태도, 자상함을 내세우며 교육용 TV 프로그램을 이끄는 유명 화가이자 미술 강사가 된다.
"어때요,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