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고민
이 글을 적을 무렵이 창업 4년 차였다.
밤낮없이 열심히 사업을 했지만, 생존 아니 망하지 않기 위해 처절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피어오르던 시기였다.
올해 (2021년 기준) 창업 9년 차이다.
정말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왔고, 그 사이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운명처럼 나의 품에 앉기지는 않았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또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변하지 않지만 변해야 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 요즘 많아진다.
가끔 만나는 분들이 묻는다.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있느냐?"
나는 대답한다. "어쩌다 할 수 있고, 잘하는 일이 되었다!"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분야도 많은 변화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그 변화를 따라왔고, 가끔은 변화를 읽으며, 생존하였다. 나는 우리 회사의 정체성을 바꾸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그 일을 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였기에...
내가 회사를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빨리 경험했고, 다른 사람보다 오랫동안 이 분야에 생존했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 조금은 빨리, 제대로 하는 능력이 조금 생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와 우리 회사가 생존한 비결이다.
변하는 것과 변화지 않아야 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9년 차이다.
제목에서 "성공?"을 언급하였다. 성공에 대한 사회 통념적인 생각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난 회사를 처음 창업할 때부터 마음먹은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내 그릇만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만큼이라는 범위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았다.
성공(成功) : 일을 이룬다, 해낸다, 완성한다 _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어쩌면 지금 나와 우리 회사가 생존하고 있는 것, 9년에 이르는 동안 나름의 크고 작은 일을 해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성공들이 모여서 새로운 성공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생존형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