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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dia Noon 미디어 눈 May 09. 2021

5월 북클럽 - 당신이 남긴 증오

눈랩 소셜랩 5월 북클럽 with 활동가 루스

당신이 남긴 증오 저자 소개 

당신이 남긴 증오 저자는 앤지 토머스 88년 생, 미시시피 출신이다.

랩퍼였는데 2017년의 당신이 남긴 증오를 첫 출판한 후, 거의 매년 책을 쓰고 있다. 책 소개에 그녀는 이 책을 60번 거절 당한 뒤,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출판 즉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동명으로 영화도 촬영되었다. 왓챠에서 상영이 가능하다. 

여섯 살 때, 공원에서 총격전을 본 다음 날, 그녀의 어머니는 다음 날 도서관에 데려가서 더 큰 세상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행동하는 활동가다. 

두번째 "온 더 컴 업" 도 2019년에 발간 되어 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다. 당신이 남긴 증오 후속작 "콘크리트 로우즈" 는  올해 1월에 발간되었는데, 당신이 남긴 증오의 주인공, 스타의 아버지 매버릭의 청소년 때의 이야기이다. (흑인 친구에 의하면 이 책도 꽤 좋다고 한다.)

그는 계속해서 미국의 흑인과 소수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쓰고 있다. 

당신이 남긴 증오 에는 꽤 구체적인 고유명사들이 나온다. 그리고 상당히 세세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모든 장면들은 필요했고, 이는 미국 흑인들의 문화를 자세하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농구, 조던, 랩, 춤, 솔직함, 마약 등의 문화가 잘 나온다. 



미국 흑인이 경찰에게 과입 진압되는 사실

 미국 흑인들은 인종차별로 인해 경찰에게 과잉 진압을 받고 있다.  흑인의 인구 대비 경찰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율이 백인 보다 높다. 45%가 백인이었고 23%가 흑인, 16%가 히스패닉이다. 미국 인구 중 백인이 76%, 흑인이 13% 인 걸 감안하였을 때, 이 비율은 23%는 높은 비율이다.  남성이 경찰에 목숨을 잃을 위험은 백인 남성의 2.5배라고 한다.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의 1.4배이다.  매년 1천 명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흑인은 1000명 중 1명이 경찰에게 죽는다는 통계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참고 문헌과 함께 보면 좋을 넷플릭스 작품을 시청하길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3MM8OkVT0hw

두고 두고 읽고 싶을 토론 내용


흑인을 만났던 경험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공유

· 말투가 백인과 다르다. 슬랭을 많이 쓴다. 

· 랩과 춤, 농구를 잘 한다. - 하지만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 흑인과 백인의 교회 분위기가 다르다. 백인 교회는 굉장히 엄숙하다. 흑인 교회는 가스펠이 멋지지만 가장 충격적인 건, 목사님이 설교에서 섹드립을 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다들 웃는다. 

당신이 남긴 증오 책에 대한 이야기 

· 미국 흑인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 백인 중심의 학교를 다니는 스타를 주인공으로 삼은 건, 더 표현하고 접점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줄 게 많아서이다. 앵무새 죽이기의 스카웃과 비슷하다. - 만약 여기서 도움이 필요했던 갱단의 디반테가 주인공이었다면 이야기가 같은 살인의 목격 장면도 전혀 다르게 표현이 되었을 것이다. 

· 백인 남자친구 크리스는 말도 안되는 인물이다. 그렇게 부자이면서 이런 상황들을 다 보고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하는 건 특이한 인물이다. 이런 남자친구를 가진 스타가 부럽다. 

· 스타가 첫 성관계를 걱정할 때, 자신이 보아왔던 동네의 미혼모들을 떠올리면서 관계를 거절하는 게 인상 깊었다. 

· 아빠가 계란이 흑인화 되었다라는 말을 하는데, 자신들은 이런 말을 쓰면서 백인들은 그런 말을 쓰면 인종차별이 되는 발언이다. - 이건 자신들의 연대?라서 가능한 것 같다. 니거라는 말도 동일하다. 서로 엄청 쓰지만 백인이 그들에게 썼을 때는 엄청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 이들이 폭동을 이렇게 과하게 벌이는 건 과연 타당한지. - 그래도 죄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건 잘못된 것이다. - 그만큼 화가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모를 것이다. - 그리고 경찰도 과잉진압을 했다. - 서로 화화화가 붙어지면서 더 격하게 나오는 것 같다. - 그런데 그 틈을 보고 약탈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닌 것 같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노예 해방이 있었다. 

· 흑인 차별에 이어서 요즘 아시아 차별도 문제다. 흑인들이 아시아 인을 차별하는 건, 시기와 질투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 책 페다고지에서 보면, 억압자들은 자유인이 되지 못한다. 그런 존중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들의 화로 인하여 약자를 더 억압하기 마련이다.- 사회에 이런 경험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공유함. 

· 지배층들은 자신들이 왜 소수자들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모든 삶이 안락하고 편안하다. 하지만 억압을 받는 사람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폭동을 하여서 자신들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야지 그때아 기득권은 아 너희가 힘들었구나라며 들어준다. 

· 우리가 지금 이야기 하는 것들도 자꾸 프레임에 씌우는 것 같다. 

· 우리도 차별을 한다고 생각한다. - 몰라서 차별을 한다. - 우리는 그러지 않기 위해 그래서 이렇게 계속 읽고 공부한다. 

· 이 책을 보면, 경제, 가정, 교육 등 여러 가지가 문제다. 무엇을 우리가 도우고 손을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은 정말 가정환경이 안 좋다. - 그런데 교육이 꼭 답은 아니다. 교육은 결국 기득권자들의 시스템 안에 편승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도 교육이 중요하다. 범죄가 일어나고 수습하는 비용보다, 교육과 교화로 범죄를 예방하는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 우리가 하는 이 활동이 나비효과가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가 작은 위치이지만, 나중에는 더 나을 것 같이다. 우리 선배들을 보았을 때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외로워서 직업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고 있고 지금 우리도 이렇게 모여서 하고 있지 않은가. 조금씩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 

· 미국에서 돈만 따지지 말고 총기 규제를 하면 좋겠다. 

· 스타(주인공)가 카릴이 마약판매자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 하지만 이는 사건에서 카릴이 정말 총기를 가지고 위협이 되었는지와 무관한 이야기다. 사건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마약거래자 카릴'과 '경찰이 흑인을 죽였다' 라는 두 뉴스를 보았을 때, 사람들의 댓글은 다르게 달릴 것이다. 미디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중요한 논점에서 벗어나서 프레임으로 이 사건을 다루었다. - 스타가 오래도록 카릴과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미안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 당신이 남긴 증오 에서 스타가 카릴은 좋은 아이었다고 올리는 것도 그렇다고 마약거래를 안했다고 지워지는 건 아니다. - 지워지는 건 아니지만,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 그래도 경찰이 기소가 되길 바랐는데, 되질 않아서 너무 현실 같다. - 최근 미국의 판결문을 보면 그래도 시위의 영향인지 유죄 판결이 나오고 있다. 

· 흑인들이 교도소에 가는 비율이 인구 대비 높다. 이는 그들이 범죄에 더 노출이 많이 되는 환경인 것 같다. 또 한가지 이유는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흑인이 가중 처벌을 받거나 제대로 변호를 받지 못해서 기소되는 경우다. 

· 그레이스 아나토미에서도 병원장 아들이 흑인이다. 흑인이 집의 담을 넘었다가 경찰에 총격을 받았다. 흑인이 그런 집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이 꼭 당연하다는 듯이 넘겨집어서 행동하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경찰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켜준다. 이게 정말 그들의 문화라 생각한다. 경찰은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야 하는 존재인데,  항상 자신을 잘못되었다고 바라보는 사람에게 무죄가 없음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 가족들이 역으로 크리스(스타의 남자친구, 백인)를 차별한다. 그들이 백인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그냥 문화가 너무 달라서 거기서 나오는 차이 때문인지.. - 에미넴도 백인으로 힙합을 하는데 처음에는 차별을 많이 받았다. - 그들은 매우 다르다. 그동안 너무 분리되어 살아왔거 같이 어울려 산지 1세기도 안되었다. 

· 우리나라도 심하다. 외국인들이 밖에서 받는 시선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한다. - 나도 같이 당하거나, 내가 외국에 나갔을 때 경험해보았다. 

· 흑인이 대통령이 되었다가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더 차별이 심해졌다. 

· 우리도 언제든 소수자가 될 수 있다.  관점을 바꾸면 소수자이기도 하다.

· 우리가 무심코 했던 인종 차별 등에 대한 이야기 고백 

· 한국은 학군이 중요한다. 스타의 아버지가 좋은 학교는 보내면서 왜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한 그 동네를 계속 고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함께 보면 좋을 기사 


● 미국 경찰은 정말로 흑인들을 많이 사살할까. 구정은. 한겨례. 2020.06.1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6161003001

● 미국서 매년 경찰총에 천명 죽는다... 흑인이 인구 대비 많아. 백나리. 연합뉴스. 2020.06.09.  https://www.yna.co.kr/view/AKR20200609005000071

● 미국의 흑인 범죄율은 무엇을 말하는가. 김승섭. 시사인. 2019.12.28.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01

● 미국 흑인. 나무 위키. https://namu.wiki/w/%EB%AF%B8%EA%B5%AD%20%ED%9D%91%EC%9D%B8


함께 보면 좋을 다른 작품들

☆ 넷플릭스 영화 : “미국 수정헌법 제 13조”

☆ 넷플릭스 시리즈 :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 책 :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임스 볼드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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