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만든 크리에이터의 놀이터, 샌드박스 네트워크
*본 기사는 미디어자몽 (http://www.zamong.co.kr/archives/5524)에 올라온 글이며 저작권은 미디어자몽에게 있습니다.
2013년을 기점으로 한국에도 수많은 MCN 업체가 생기고 있다. CJ E&M과 같은 대기업부터 트레져헌터, 비디오빌리지 등의 스타트업까지…저마다 유명한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MCN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MCN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MCN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디지털 비디오의 시대이다. 이렇게 다양한 MCN 기업 중 크리에이터가 만든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샌드박스 네트워크이다. 구글코리아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인 도티(나희선 이사)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바탕으로 더 재미있는 디지털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디지털 비디오를 만들고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이사를 맡고 있는 도티를 비롯하여 잠뜰, 홍방장, 쁘띠허브, 태경 등 3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현재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합류하였다. 게임 크리에이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키즈 콘텐츠, 페인팅, 코미디, 홈베이킹 등의 다양한 영역의 크리에이터도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게이밍과 교육을 연계한 채널인 ‘샌드박스 에듀케이션’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지난 9월 동문파트너즈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이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좋은 제작 환경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말한 ‘샌드박스 에듀케이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이 채널을 활용하여 기업의 스폰서십과 크리에이터의 기획과 제작을 콜라보레이션하여 장기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MCN이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보다 본질적인 의미인 디지털 비디오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그리고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샌드박스 네트워크이다.
도티(나희선 이사)는 전자신문에서 개최한 ‘1인 창작&MCN 빅뱅 2016’ 세미나에서 “MCN은 크리에이터들이 유의미한 정보를 배우고 이야기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며 본질은 크리에이터라고 이야기 하였다. 실제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직원들은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경계가 모호하지만 그로 인해 더욱 더 자유로운 의견과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취재를 위해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방문했을 때도 직원들과 크리에이터들은 저마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었다. 이러한 것은 수많은 MCN 기업 중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특별하게 만드는 장점이다.
앞으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신사옥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에 고민 중이라고 한다.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크리에이터의 놀이터, 샌드박스 네트워크.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디지털 비디오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