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결제 vs 질세정제
#01.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성의 Y zone 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여성의 생리 주기, 호르몬의 변화 등에 의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래에서 냄새나고 냉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죽하면 질염은 여성의 감기와 같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성의 Y zone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질 바깥)만 사용합니다
여성청결제는 현재 대부분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2010년 여성청결제를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가 변경되면서 정말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주변에 셀 수도 없는 제품들이 나와 있고, 화장품 샵에서도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청결제가 화장품으로 분류가 변경될 수 있었던 것은 질 내부가 아닌 외부 피부에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형태의 여성청결제이든 상관없이 질 안쪽으로 넣어서 닦으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여성청결제는 계면활성제 등의 부형제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질 내부로 들어가서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을 것은 없습니다.
간혹 알약 형태로 되어 있는 여성청결제는 질 내부로 직접 넣으시는 분이 있던데... ㅠㅠ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알약 형태로 되어 있는 여성청결제(질경이, 보나데아 등)는 물에 희석하여, 그 물로 외음부 부분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간혹 그것을 질정처럼 넣겠다고 우기시는 분들을 간혹 목격하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듣지 않으세요. 여성청결제는 어떤 형태든 상관없이 질 내부에 넣지 말아 주세요.
시중에 유통중인 여성청결제들질 세정제는 질 내부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지노베타딘질세정액, 썸머스이브질세정액 등은 일반의약품으로 나온 질세정제입니다. 주성분은 포비돈요오드(빨간색 소독약과 성분이 같아요)입니다. 즉, 질 내부와 바깥에 붙어있는 균을 죽이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질세정제는 질 내부에도 사용이 가능하여, 지노베타딘질세정액은 물에 희석하여 희석한 물을 질 내부와 외부에 적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썸머스이브질세정액의 경우에는 질에 삽입하는 노즐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나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찾기 힘든 제품입니다.
참고) 국내에서 유통 중인 썸머스이브 브랜드는 화장품으로 분류된 제품으로 외음부에만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의 차이의료기기로 나오는 질세정기
간혹 질세정기라고 하여 나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질세정기는 질 내부에 삽입이 가능한 형태로 나오는데, 대부분 1회용 제품입니다. 질 내부에 정제수를 넣어주어 씻어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쎄페, 수채화 등의 식약처 허가 제품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식약처 허가된 의료기기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청결제든 질 세정제이든 상관없이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면, 질 자체적으로 외부 세균을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에 보통 생리 전후나 냉이 많이 나와서 찝찝하거나 냄새가 많이 날때 중심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평소에 물로 자주 씻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질염 예방 방법인 것은 알고 계시죠? ^^ 여성의 Y zone을 관리하는 제품들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고, 정확한 사용 방법을 확인한 이후에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