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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약사엄마 Mar 29. 2018

미세먼지마스크,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미세먼지마스크, 황사마스크 필터 기준만 있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정말이지 공기 좋은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정도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들 아침 등교길에는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마스크는 대부분 미세먼지 마스크(황사마스크)로 일반마스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에서는 연일 아이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이야기하고 있고, 일반 마스크를 쓴 아이들에게는 미세먼지 마스크(황사마스크)로 교체해서 오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동네 약국, 편의점, 슈퍼마켓에는 어린이 미세먼지 마스크가 연일 품절입니다.   

                                                


일상화된 미세먼지 마스크, 정말 괜찮을까? 

                                                                                                       

미세먼지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 미세먼지를 얼마나 포집하느냐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있습니다. 즉, 미세먼지를 거르는 데 있어서는 식약처가 제시하는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기능 측면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노인이나 폐질환이 심한 경우에는 KF94, KF99와 같은 고효율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면, 오히려 공기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숨쉬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호흡곤란이 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마스크를 구입하면서 특이한거 느끼신 거 없으신가요?           


마스크 봉지 뜯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

                                                                                                      

예민하신 분들은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스크 봉지를 뜯을 때 묘한 공장 냄새라고 해야 하나요? 기분 나쁘면서 결코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은 냄새가 새어 나옵니다. 여기서 의심은 시작됩니다. 과연 마스크는 안전한 것인가? 
                                                                                   

                                                                                                   

왼쪽 사진은 아텍스에서 나온 하이가드 황사마스크 KF80 제품, 오른쪽은 한미메디케어에서 유통하고 있는 웰빙황사마스크뉴 KF80 입니다. 보통의 황사마스크(혹은 미세먼지마스크)라 볼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재질에는 "부직포"라는 것 이외에는 볼 수 없습니다. 

부직포는 섬유를 실로 뽑아서 짜는 것이 아니라 합성수지접착제를 사용하여 재료를 눌러서 만드는 섬유의 일종입니다. 합성섬유를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다면 여기에 사용되는 부직포에 들어간 합성수지접착제와 합성섬유는 안전할까요?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에 사용하는 부직포


부직포 제조 공정상 합성수지접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인지, 그것이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부직포의 원재료인 합성섬유에 대한 기준도 필요할 겁니다. 


미세먼지마스크는 피부 위에 직접 닿습니다. 하루 이틀 사용하고 말 것도 아니고, 미세먼지가 주구장창 계속되는 이런 환경에서는 십년 간은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장기간 사용할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 같은 건 조사된 것이 있을까요? 

어쩌면 미세먼지 피하려다가 하루 종일 합성수지접착제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을 폐 속 깊숙이 들이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러나 저러나 폐에 손상을 주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스크를 잘라 보다


                                                                                    

보통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미세먼지 마스크는 대체로 부직포 3겹 혹은 4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4겹으로 된 마스크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실제 4겹의 마스크 상태입니다. 유난히 두툼해 보이는 부직포가 보이시나요? 그것이 필터라고 합니다. 이 필터를 늘이면 늘어나지만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즉, 이 필터가 한번 망가지면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을 눈으로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부직포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부직포이긴 합니다. 일회용 가운이나 마스크에 사용되는 재질로 보입니다. 일회용 마스크 가격을 생각하면, 미세먼지 마스크의 가격이 좀 터무니없이 비싼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건 별개로 이걸 매일 써도 되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미세먼지마스크/황사마스크를 잘라서 보면서 든 생각은 제 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입니다. 과연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마스크도 못 믿고, 미세먼지는 당장 나를 위협하는 현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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