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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Jan 02. 2024

언젠가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도록

기나긴 인생을 살아내며 언젠가 이 순간을 떠올렸을 때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길 바란다. 의사 아들로서 우리맘들과 함께한 순간들. 많은 시간이 흘러 이 순간을 다시 떠올렸을 때, 일말의 아쉬움도 후회도 남기지 않기 위해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머님들께 모든 순간 진심을 다하고 있다. 나의 이런 마음을 어머님들도 알아주시는 듯하다. 나의 진심이 어머님들께 가닿아 정말 다행이다. 


애초에 진심이 아니었더라면 마냥이쁜우리맘 프로젝트는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시작은 했더라도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료와 수술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토요일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우리맘들을 향해 달려가는 일. 이건 결코 쉽지 않을 일이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도 분명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우리맘들을 찾아뵙고 아들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상치 못한 태풍 때문에 하마터면 주인공 어머님을 만나지 못할 뻔한 적도 있었고, 폭설 때문에 도로가 막혀 다시 서울로 돌아오지 못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어머님을 만나 뵙고 몸과 마음을 살펴드렸다. 아무런 사고 없이 어머님들을 모두 만나 뵐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어머님들께 안부 인사도 드리며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새해에도 모든 우리맘 어머님들이 그저 행복하게 웃으시며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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