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육아일기
밤산책 중 반짝이는 트리를 보더니
한 걸음에 달려간다.
“와! 트리다!”
“아직 트리가 있네! 예쁘다”
“트리야 안녕?”
엄마는 싫지만 엄마랑 이야기는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
그렇게 엄마로서가 아닌
친구로서 말을 건네는 방법을 배워본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한없이 무너졌던 지난주.
그런 엄마 곁에서 마음이 답답했던 아이.
몹시 추운 밤이었지만 우리는 산책을 했다.
엄마와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반짝이는 트리에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를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체력이 바닥나면서 나의 다정함도 바닥났던 주.
그 사이 2~3일 정도 헤맸던 것 같은데,
마음을 표현해 준 덕분에 엄마도 제자리로 돌아왔어.
고마워,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