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도 연애는 한다 (1)
사진이 담아내지 못한 그녀
처음 몰리를 만나게 된 것은 지인의 소개팅에 의해서다.
모태솔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성을 많이 만나봤다고도 할 수 없는 나에게, 친구는 강력하게 몰리를 만나보라 권해왔다.
몰리는 우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두 말 없이 소개팅 주선을 부탁했다고 한다.
별 생각 없이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하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참 못 찍는 친구구나'
'내가 사진 정도는 예쁘게 찍어줄 수 있겠네'
다음날 카페에 들어서서는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 잘못했다'
몰리는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는 너무 벅찬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