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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필적 취향 Feb 21. 2018

세상을 더 산 언니가 내겐 존재하지 않았었다.

- 언니가 들려주는 첫번째 이야기 -





그럴때가 나도 있었다.

세상이 막막하기만 하던 때-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 알몸으로 세상에 던져진 기분이었다.

그럴 때 나는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었고, 이제 막 들어간 회사에서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가 없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만 싶었던 날들이었다.

괜찮다고, 잘 될거라고,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주는 언니가 내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20대를 지나왔다.





서른 셋,

아직은 어린 나이, 어쩌면 적지 않은 나이-

지금은 나에게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언니 오빠 동생들이 생겼다.



사실, 글을 연재할까 말까 많은 고민들을 했다.

어쩌면 잔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를 글들을 쓰게 될까 겁이 나기도 하고,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계발서들을 답습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직 지금의 상황에, 현실의 무게에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끙끙 앓는 그녀들을 위한 나의 작은 위로이다.



힘들다고 느낄 때, 나를 찾아주는 그녀들에게 감사하며,

들어주느라 다 하지 못한 언니의 이야기를 여기서 풀어보려 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조금씩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 언니가 들려주는 첫번째 이야기 -

by 미필적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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