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57th HBD daddy!

2019년 4월 5일

by 제인

아빠의 5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다. 아빠가 태어나줘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거겠지. 아빠가 고른 생일 메뉴는 스테이크. 오랜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는데 어릴 적 생각이 문득 났다. 가족 외식할 때면 항상 스카이락에 가서 키즈세트를 먹었던 귀여운 기억이 말이다.





스테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빨간 열매가 맛있어서 종업원에게 정체를 물었더니 sweet drop이라고 하는 태국 고추라고 한다. 약간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맛이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아빠와 이 알 수 없는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거 고추 같은데?"라고 하는 아빠를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본 나를 향해 아빠는 당당하게 미소를 짓는다.

매거진의 이전글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뾰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