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생갈비를 만났다

2019년 6월 20일

by 제인

신논현역에 까사 생갈비라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인생 생갈비를 만나버렸다. 생갈비에 와인 한 병을 시켜놓고 별 기대 없이 음식을 기다렸다. 인기 많은 곳이라곤 했으나 사실 블로그 검색 상단에 뜨는 집은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는다. 고기가 준비되고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다. 전문가 포스가 남달랐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다가 알맞게 구워진 고기를 먹음직스러운 크기로 잘라주시고는 퇴장하셨다. 스페인식 장인 로메스코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맛이 황금이다. 거기다 살면서 처음 보는 대파 김치. 쪽파로 담근 김치는 많이 봤는데 대파는 정말 초면이었다. 물김치처럼 시원하게 담긴 대파 김치는 고기와 환상궁합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한 점 한 점이 혀를 두드리는 느낌! 게다가 말도 안 되게 친절한 사장님. 아마도 단골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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