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곳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감동 또는 위안을 받았다고 했을 때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그들이 내 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타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철벽처럼 감싸던 우리의 갑옷을 자기도 모르게 벗고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제서야’ 우리는 쉬는 것이다.

그러니 나의 원래 모습, 약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는 나의 ‘원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바로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쉬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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