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공주가 있었다.
공주는 왕자를 너무나 사랑했다.
왕자는 말했다.
“나를 사랑한다면 증거를 보여봐.”
“춤을 춰 봐.”
공주는 춤을 췄다.
“팔짝 팔짝 뛰어봐.”
공주는 팔짝 팔짝 뛰었다.
“빙글빙글 돌면서 멍멍 짖어봐.”
공주는 빙글빙글 돌면서 멍멍 짖었다.
....
왕자는 떠났다.
영원히...
세상은 우리에게 증거를 보이라고 한다.
너를 바치라고 한다.
그럼 대가를 줄 거라고. 인정해 줄 거라고.
그런데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시선 뿐이다.
열정페이 같은 소리 하지 마라.
너나 나나 한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