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있지만 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고,
할말이 많아서 쏟아내듯이 한 적이 있었고,
할말이 없어서 드디어 들리는 때가 있다.
할말이 있지만 할 수 없었던 때는 슬픔으로,
할말이 많아서 쏟아내었을 때는 통쾌함으로,
할말이 없어서 드디어 들리는 때는 공감으로 다가온다.
인생에 대해 할말이 많았고, 할말이 없어졌고,
너에 대해 할말이 많았고, 할말이 없어졌고,
나에 대해 할말이 많았고, 나에 대해 특별히 할말이 없다.
너에 대해 특별히 할말이 없다.
나에 대해 특별히 설명할 것도 없다.
우리에겐 이제 무엇이 남은걸까.
나는 너를 다시 쳐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