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들이 있다.
‘파리의 연인’의 이동건이 가슴에 손을 올리고 했던
“이 안에 너 있다” 라던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이 운전을 하며 한 말,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같은 것들 말이다.
(십년전에 소지섭을 좋아하여 남편과 연애시절 핸드폰 상의 남편 이름을 소지섭으로 저장하고 혼자 설레여 한 적이 있다 ㅎㅎ 지금은 유아인을 좋아하는데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와 유아인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정말 가슴이 터질 뻔 했다..)
또 하나 명대사가 있는데 바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의 대사,
“이게 최선입니까”
매일매일 사람을 만나고 또 나 자신을 만난다.
타인을 만나는 과정은 바로 나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타인은 스스로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끄집어내준다는 점에서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것이 내가 보고 싶은 모습이든 내가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든 어찌됐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타인 없이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매일 만나는 사람이든 그냥 한번 만나고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이든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되새긴다.
‘이게 최선입니까’
나는 과연 나의 최선의 모습으로 그를 대하고 있는지 내 자신에게 묻는다.
최선을 다해 그의 비위를 맞추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비위를 맞춰줄 의무도, 책임도 없다.
자신의 행복은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기에 우리가 전전긍긍하며 누군가의 기분을 맞춰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저 과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가장 최선의 인격으로, 내가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를 대하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인생살이 피곤하게 매번 최선을 다해 내 앞의 그 사람을 대해야 하는 것일까.
톨스토이가 이런 말을 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나한테 도움이 될 사람이든 안 될 사람이든,
앞으로 또 마주칠 사람이든 영원히 볼 일이 없는 사람이든지 간에 지금 내 앞에 그가 있다면,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그와 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기에 우리와 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타인을 가장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나의 소중한 인생이기에.
그가 누구든 그는 지금 그 소중한 순간을 나와 함께 하고 있기에.
일상의 타성에 젖어 그저 습관적으로 타인을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한번씩 물어보자.
‘이게 최선입니까’
“결국 삶이란 여러분이 되고자 했던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