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유명한 백조의 호수.
왕자는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의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 공주를 사랑하게 되고, 마법사의 딸이 왕자를 유혹하고 왕자는 마법사의 딸을 백조 공주로 오인하고 사랑을 고백한다. 이를 보고 상심한 백조 공주는 자살을 하려 하나(동화책에서는 뛰쳐나가는 것으로 나옴)왕자가 말리며 사랑을 고백하고 둘의 진정한 사랑으로 백조 공주의 마법이 풀린다는 이야기.
동화책을 보고 독후활동으로 발레 영상을 보며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스완을 떠올렸다. 참 인상깊게 봤던 영화였다.
착한 백조와 왕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인 흑조가 똑같이 생겨서 왕자는 흑조를 백조로 오인하게 되는데, 백조와 흑조가 똑같이 생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백조와 흑조가 사실 같은 한 사람이라는 것. 우리 안의 착한 백조와 악한 흑조가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블랙스완에서의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니나는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흑조를 표현해내지 못한다. 억눌렸던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인정함으로써, 흑조를 완벽하게 소화하게 된다.
결국, 우리 안의 흑조를 인정해야 우리는 ‘완벽’한 (사실은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고, 삶이라는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나탈리 포트만이 황홀한 표정으로 하는 마지막 대사,
“나는 완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