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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기 Oct 18. 2023

맥킨지 논리력 수업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5단계 구조화 전략 사고법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문장으로, 컨설팅 회사로 유명한 맥킨지에서 일했던 저자가 우리가 겪는 회사 업무, 실생활의 문제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방법, 생각법을 알려준다.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법, 논리적 사고 4대 법칙, 맥킨지의 5단계 기법 등 다양한 개념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그 기법이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의 분량은 약 300페이지에 불과하지만 내용을 곱씹으며 이해하기 어려웠고 책의 내용들이 채화되어 툭-치면 바로바로 튀어나와서 실생활이나 실무에 적용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책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내용과 논리적 사고를 위한 습관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읽어보고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인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1. 어떻게 맥킨지는 각양각색의 회사에서 겪는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를 찾아가 해결책을 묻는다. 능통한 전문가는 긴 학습 기간을 통해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했고 직관적으로 답을 찾아낼 확률이 높다. 이러한 전문가의 자동적인 사고방식을 저자는 상향식 전문적 사고라고 말한다. 반면 맥킨지는 짧은 시간 안에 정통하지 않는 분야라 할지라도 회사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저자는 장기간 쌓아온 경험이 아닌 문제 자체를 논리적으로 분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하향식 전략적 사고)

 문제를 분해한다는 건 문제와 관련된 사실들을 분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회사에서 '영업 이익을 높이고 싶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분류는 '영업이익 = 매출 - 비용'이기 때문에 매출/비용을 분류할 수 있다. 다음 매출은 A회사가 제품을 판매해서 얻는 영업매출이 있고 부동산이나 투자 등을 통해 얻은 영업 외 매출로 분류할 수 있다. 다시 영업매출을 각 제품별 매출액으로 나눠볼 수 있다. '매출-영업매출-제품별 매출'과 같이 A회사의 버는 돈 관점에서 더 깊은 차원으로 파고들어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분류 방식으론 A회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보는 것이다. '연구 > 생산 > 판매 및 판매촉진 > 애프터서비스' 이런 식으로 A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한 행위를 단계별로 보고 각 단계별로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저자는 문제를 분류하는 방법으로 상식법, 하위범주열거법, 프로세스법, 논리 모형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데 분류의 대원칙은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고 한다. 

MECE, 분류끼리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분류의 합이 상위 개념을 모두 포괄하게

비즈니스 문제를 분류할 때, MECE가 완벽하게 달성하기 어렵지만 추구하길 저자는 권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단일차원보단 다차원으로 분석하는 게 더 의미 있는 통찰을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막대그래프보단 X축과 Y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말로 읽혔다. 경쟁력 혹은 성장률만 나타내는 막대그래프보단 둘 다 한 번에 표현하면 어떤 사업이 캐시카우인지, 도그인지 이해하기 쉽다.

출처:매거진한경


2. 논리적 사고 4대 원칙

저자가 소개하는 논리적 사고의 4대 원칙으로 뒤에 나오는 맥키진 5단계 기법에 두루두루 활용된다.

숫자가 나타내는 사실에 근거한다

표상보다 통찰을 우선시한다

MECE 원칙을 지킨다

가설을 전제한다

 숫자 중시와 가설 전제로 한다는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문제에 접근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어떤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서 숫자와 같이 측정가능하고 검증가능한 데이터에 근거하고, 어떤 가설을 세웠다면 그 가설을 데이터로 검증해서 맞다면 의미 있는 인사이트로 평가하고 검증에 실패하면 과감하게 가설을 폐기하며 가설 세우기와 검증 과정을 여러 번 순환하라고 말한다. 

 표상보다 통찰을 우선시하는 건 어떤 문제에 대해 '왜'를 확인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일 피곤해하고, 얼굴에 뾰루지가 계속 나고, 물건을 두고 오는 등 건망증이 심해진 회사원 A의 많은 문제(표상)를 각각 해결하는 것보다 회사 업무 스트레스가 근본 원인이라면 휴가를 가거나 잠시 쉬는 게 진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3. 맥킨지식 5단계 기법

저자가 말하는 맥킨지식 문제 해결 5단계는 아래와 같다.

문제 정의> 구조화 분석> 가설 제기> 가설 검증> 제출(발표)

앞서 많이 나왔던 MECE 원칙에 맞게 문제를 다양한 논리로 분류/분석하며 의미가 있을 법한 내용을 추려낸다. 난 그 의미 있을 법한 내용이 '가설'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설을 실제 데이터나 인터뷰 등을 통해 정말 믿을만한 내용인지 평가하는 과정이 가설 검증이다. 전문가와의 인터뷰 중간에 새로운 가설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책에선 각 단계별로 더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하는데 모두 위에서 말한 논리적 사고 4대 원칙이 반복적으로 활용된다. 


4. 논리적 사고를 위한 추천 습관 

마지막으로 저자는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습관을 10가지 추천한다. 그중 중요해 보이는 3가지만 소개한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라 : 문제가 정확히 정의되었는지 매단 계 돌아봐야 하고, 그 판단 기준은 '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정보를 통합하여 다듬어라 :많은 정보를 다듬고 통합해서 핵심 요점을 잘 설명한다면 '통찰'을 잘한다고 할 수 있다. 1분 안에 현재 문제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을 다듬어서 누군가한테 설명하는 연습 하라고 권한다.

하루 안에 대답하라: 문제에 대해 짧은 시간에 가설을 전제로 일차적인 구상을 해서 상사나 관련자에게 얘기하라고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논리적 사고하는 연습을 해서 좋고 상사나 관련자와 논의하며 구상을 발전시킬 기회가 생긴다.



 책에선 이밖에도 BCG매트릭스나 SWOT같이 문제나 상황을 분류하는 논리모형(프레임워크)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솔루션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커뮤니케이션 조언까지 담고 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응 당연히 이렇지' 혹은 '이건 좀 별로고 나의 논리모델이 더 좋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적 사고가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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