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1>을 읽으며 흉부외과로 향했다. 하지정맥류 시술이 있는 날이었다. 15:30 예약해서 갔는데 한참을 기다렸다. 진료실에서는 담당의가 계속 환자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몇 분에 한 번씩 “정 간호사”를 부르고 있었다. 20대에 경찰서에서 일했을 때가 생각났다. 상사는 나를 시시때때로 찾았다. “황반장”~~~~
왜 한꺼번에 말할 순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어제도 관찰하다보니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진료실로 “네” 하면서 쫓아가는 정 간호사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미치겠네....”
전화벨이 울리면 전화 받으랴, 새로 온 환자 접수하랴, 담당의 호출 받으랴, 진료 마친 환자 상담하랴 바빴다. 결국 15:30분 예약이었는데 16:30분 넘어서야 치료실 침대 위에서 시술 받았다. 흉부외과를 나온 시간은 17시가 넘었다.
부자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4권째 읽고 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은 ‘언제까지 돈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돈이 나를 위해 사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였다. 정 간호사나 황 반장이나 똑같이 자신의 시간을 일터에 반납해야 한다. 하루 8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까지 주어야 한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면 다행이다. 마지못해 생계형으로 하는 일이면 엄청난 시간을 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구를 독서목표로 설정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은건 지 여러 잣대에서 고민해본다. 책을 읽으면서도, 한국사를 공부하면서도. 어제와 같이 하지정맥류 시술하러 갔다가 의사와 정 간호사의 관계를 보면서도 고민해봤다. 의사는 자영업자이다. 병원 운영하면서 돈 벌어서 간호사들에게 월급 준다. 황 반장도 돈 받는 월급쟁이다.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의사는 돈을 주는 의자에 앉아 있고, 정간호사와 황 반장은 월급 받는 직원에 해당한다. 평생 월급쟁이로 살 것인지부터 결론을 내려야 한다. 무엇을 하면 살 것인지 스스로 정할 필요가 있다. 황 반장은 이제 황 부장이 되었다. 곧 있으면 황주임이 된다. 평생 월급쟁이로 살 것인지,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엇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 또한 현직에서 해야 할 숙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공부도 필요하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역사 공부도 알아두어야 한다. 다방면에 공부가 필요하다. 학교 공부가 끝난 12년 전부터 진짜 공부는 시작되었다. 12년째 한결같이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정 간호사가 계속 생각난다. 나는 정 간호사와 황 반장 같은 삶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 일까. 자기경영의 주체로 살 순 없을까. 오늘도 고민하고 생각한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글캅의글쓰기
#황미옥작가
#대한민국경찰글쓰기프로젝트저자
#이은대자이언트스쿨출신
#대한민국국민이모두글쓰기에흠뻑취하는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