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는 이유

by 글캅황미옥


이은대 작가를 처음 만난건 2016년 1월 작가수업에서다. 부산에서 그가 주최하는 모임이었다. 부산3차. <어땡 다이어리> 공저 집필을 마무리 하고 있을 때였다. 쓰고 싶은 욕구가 강한 때였다. <행복 파출소>라는 책을 쓴 김선우 선배님께 경찰관이 쓴 책 목록을 가지고 있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경찰관이 쓴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로, 경찰이 낸 책은 사서 읽었다. 언젠가 나도 글 쓰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작가수업에 참여해서 쓴 첫 번째 책이 <글쓰는 경찰>이다. 이 책은 1년 후인 2017년 출간된다. 1년 동안 수십번 수정했다. 고3 담임까지 찾아가 검토를 부탁했다.국어 선생님이셔서. 경찰이 된지 10년 만에 개인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그 이후, 관광경찰대에서 일선 지구대로 부서를 옮겼다. 1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야간근무였다. 4일에 한번씩 야간근무하면서 <나는 오늘도 제복을 입는다> 집필했다. 지구대 순찰요원의 일상을 다룬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담겨있다.

2018년도에는 경찰동료와 글쓰기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을 <대한민국 경찰 글쓰기 프로젝트> 집필했다. 지금까지 카페를 1년 4개월째 운영중이다. 배운 것이 참많다. 임신중에도 매일 빠짐없이 동료와 글쓰기를 이어갔다. 총 50여명이 글쓰기를 거쳐갔고 10여명이 꾸준히 글 쓰다가 지금은 몇명만 꾸준히 쓴다. 카페 덕분에 매일 글쓰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신선한 자극이었다. 카페를 살리고 글쓰는경찰이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하며 실천중에 있다.

임신중이던 2018년에 시간관리와 관련된 책을 한 권 더 집필했다. 계약 마쳤다. 곧 출간 예정이다. 올해는 출산하고 철학과 관련된 책 집필하고 수정중에 있다. 수정이 끝나면 출판사에 투고 해야한다.
2015년 6월 12일에 첫째 예빈이를 출산했다. 4년이 훌쩍 넘었다. 책쓰기 마음을 먹자 공저 집필 기회가 왔고, 이은대 자이언트 스쿨 정보가 나에게 들어왔다. 처음에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꿨다. 그러다 누군가의 가슴에 소나기가 되는 글을 쓰겠다는 목표로 바뀌었다. 최근에 부자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책을 여러권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잘 필리는 책을 쓰는 작가와 글만 잘 쓰는 작가.

이 둘중에서 어느 삶을 살건인지 오랫동안 생각했다.
글만 잘 쓰는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잘 팔리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 생소하지만 마케팅, 세일즈 등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책을 읽고 한 달 동안 내 모든 것을 써내려 갔던 때가 있다. 각티슈 끼고 울면서 글 썼떤 때도 있었고 꺌꺌 웃으면서 쓸 때도 있었다.꾸밈없이 나를 백지에 올렸다. 저자인 이은대 작가님의 작가수업 부산3차를 마치고 식사자리에서 내가 쓴 글 바인더 한 권 분량을 드렸다. 감사했다. 꾸밈없는 날것의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다. 글쓰기 바인더를 선물한 이후부터 백지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글쓰기든 책쓰기든 A4 2.5매를 1시간에 쓰는 훈련을 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책쓰기 한 꼭지는 반드시 한 시간 안에 쓴다.
글을 쓰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찾아 왔을 때 실천으로 옮겼다. 혼자서 목차를 짜고 매일 한 장씩 글쓰고 출근했다. 매일 작가의 삶을 살았더니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글쓰기로 내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와 인연이 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알리고 싶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내 모습은 모든 글에 녹아 있다. 일상이 바뀌면서 삶이 바꼈다.
매일 아침 글 쓰는 이유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시간에 상관없이 매일 글쓰는 사람이다.
만약 당신에게 글쓰는 욕구가 찾아왔다면 꼭 써보길 바란다.
인생의 다른 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을 쓰고 싶다면 자이언트 스쿨 문을 두드려보는건 어떤가.

지금까지 공저빼고 5권의 책의 초고를 집필했다. 모두 이은대 작가가 책제목과 목차를 짜주었다. 단 한번도 바꾼 적이 없다. 목차 짜는 신이 아닐까. 작가의 삶을 살게 도와준 이은대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경찰이 매일 글 쓸 수있게 도와준 건 "작가는 매일 글 쓰는 사람이다" 는 한 마디 때문이었다.

내가 글 쓰는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때문이다.

글쓰기로 같이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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