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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메 Dec 05. 2023

실외견 겨울맞이 보온 댕꿀팁!

새끼냥이의 간택

똥개들의 겨울나기


우리 집 똥개들을 위해 겨울맞이 보온 작업을 해주려 한다. 플라스틱 집 한 채로 사계절을 나는 댕댕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개들도 추위를 타긴 한다. 확실히 둘째 금동이보다 털이 짧은 첫째 이공이가 추위를 훨씬 더 탄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항상 견사에 바람막이를 달아준다.

마당만은 호화로운 응개들
울타리 안 견사

사실 보온 작업 단계를 하나하나 찍어서 비포&애프터로 멋지게 올리고 싶었다. 그러나 집에 와보니 부모님이 보온 작업을 이미 끝내놨다. 즉, 이 누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


보온을 안 했을 때 견사 모습

우리집 견사는 벽이 막혀있는 형태가 아니다. 장점은 여름에 시원하다. 바람이 견사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견사 문은 365일 오픈. 마당 울타리가 있기 때문에 갇혀있을 일이 없다. 마당 울타리는 정말 추천이다. 견주가 더 편해진다.(마음이)


보온법 1. 강풍 대비 바람막이 비닐!


겨울맞이 바람막이 비닐 치기

견사는 겨울에는 벽을 꼭 막아줘야 한다. 벽면을 큰 비닐로 쳐준다. 뒤쪽도 막아준다. 첫번째 포인트! 비닐을 아주 넉넉하게 잘라서 뒤쪽으로 댕겨준다. 그러면 모서리 사이로 바람이 들어올 일이 없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종류가 많습니다잉

보온법 2. 개집 이불로 감싸기!

이공이 없다~!

두 번째 포인트는 이불로 마구 감싸기! 두 개집을 나란히 붙인다. 이불을 전체적으로 덮어준다. 겨울바람에 집이 차가워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이불은 삼중으로 덮어준다.


집이 두 개인 경우 두 집 사이 공간을 이불로 채워주면 더 따뜻하다. 최대한 바람을 차단하도록 덮었다. 100미터 밖에서 봐도 아늑한 느낌이다.


누나 나 추워~

이렇게 해주면 이공이는 집 밖으로 거의 안나온다. 나오라고 해도 눈만 깜빡. 너가 따뜻하면 됐다.

얼른 이불 내려 누나~

귀여워서 이불을 살짝 깠더니 정색하는 이공. 추우니까 얼른 이불 내리라고 말하는 것 같다. ㅋㅋ

내렸습니다 이공행님!
누나 난 안추워~

너무 튼튼한 금동이. 털도 빵빵해서 항상 집 밖에 있다. 마당견 보온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비닐막이만 쳐도 견사 안 온도가 확 다르다. 굉장히 따뜻하고 개 집 안은 훈훈하다. 가끔 뜨끈하게 닭이나 한마리 삶아주면 최고의 겨울나기다.


보온법 3. 실외견 전용 전기매트!(끝판왕)


마지막 최강 보온법은 실외견 전용 전기매트이다. 전기를 연결해야하는 점은 단점이다. 그렇지만 보온으로는 이게 최고라 한다.


네이버에 ‘실외견 전기매트’ 검색하심 나옵니다잉

실외견 전기매트라 철판 재질로 되어있다. 물어뜯지 못하게 전기선이 단단한 재질로 감싸져 있다. 이걸 보고 유레카!를 외쳤다.


그런데 업체에 문의해보니 소형 개집 사이즈는 제작을 안한단다.. 그래서 이공 금동이는 못해줬다. 그러나 다른 분들이 보시길 바라며 올려본다.


플라스틱 개집 중형 사이즈부터는 나오기 때문에 강추한다. 여러 블로그 후기를 뒤져보니 견주님들 극찬이 쏟아진다.


안녕하세요. 새끼고양이입니다.


아빠가 직장에서 또 새끼 고양이를 주워왔다.

분리수거장에서 야옹거리며 아빠에게 다가왔다는데. 이거 또 내 몫 되는 건가? 머리가 어질~


손바닥보다 더 작은 고양이

눈곱 가득 꼬질이다.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아주니 야옹 댄다. 그래서 처음에 성깔이 엄청 더러운 줄 알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안아주니 바로 조용해진 고양이. 임시 이름은 네로다. 맞다. 검은 고양이 네로~ 누나의 작명센스 구려.


난 엄마품이 좋다냥~

안아주거나 쓰다듬으면 골골 소리를 낸다. 고양이 맞구나? 너무 까매서 박쥐인 줄.


고알못 아빠의 물주는 법

반려동물 용품점에서 새끼고양이용 분유와 젖병을 사서 먹이고 있다. 벌써 집에 온 지 2주 정도 되어서 이유식 단계로 넘어간 네로. 강아지들과 잘 합사 할 수 있을지.. 강아지들은 핥아대고 난리다. 너무 핥아서 네로가 싫어한다.

엄마 품에 안긴 네로가 궁금한 똥개들

나는 네로가 좋은 곳으로 입양 가길 바라고 있다. 우리 집 마당냥이였다가 집냥이가 된 보떼처럼. 따뜻한 집에서 귀여움 받으며 컸으면. 이럴 땐 고양이를 데려오는 아빠가 야속하다. 결국 데려오는 사람, 키우는 사람 따로랄까? 이런 집이 참 많다. ㅋㅋ


우리 집에 온 이상 밥은 챙겨주는 게 내 인지상정! 애교도 많고 목욕도 잘하는 네로. 수속성 고양이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난다는데 어떻게 클지 기대가 크다.


————————

2023.12.13 (추가글)


네로가 이 글을 쓰고 다음날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분유를 떼고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아침에 상태가 안 좋아 엄마가 오후에 병원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저체온증이라고, 따뜻하게 해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집으로 데려와 이불 위에 놓으니

감기걸린 아이처럼 끙끙 앓는 소리를 내길래

이제 따뜻하니 돌아오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 몸이 완전히 딱딱하게 굳어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처음부터 집 안에서 키울껄 후회가 되네요.. 상가 안에 두어서 충분히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서 집 안에 두었어야 했나봅니다.


새끼고양이 어미 잃고 외로웠을텐데 많이 안아주지 못하고 떠나보낸게 맘에 걸리네요..


이 글 읽으며 네로 커가는 모습 기대했을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도 점점 네로에게 맘을 내주고 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떠나버렸네요..


너무 불쌍한 네로,, 우리집 뒷산에 묻어줬습니다.


네로가 떠난 다음날 네로 주려고 산 아기고양이용 사료가 도착했네요..  차마 남 주기가 마음 아파서 우리집 오는 길냥이들 사료로 주려고 합니다..


네로가 고양이별에서는 행복하게 지내길, 다음 생에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 가기를 바랍니다. 슬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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