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도 멘토가 필요하다
난 멘토링과 커피챗을 하고 있다.
소셜플랫폼을 하면서 들어오는 요청들이
생겨서 진행하다보니 이젠 몇몇은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멘토링을 하면서 30대 초반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곤 한다. 다들 어찌나 커리어에 열정적인지 모르겠다. 공부도 많이하고
가고자 하는 길이 확고한 후배들이 참 많더라.
본인의 커리어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살짝 상기되는 뺨과 점점 올라가는 목소리 톤에서 그 열정이 묻어나고 그 열정은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해진다.
난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경험을 잠깐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참 30대 초반의 커리어의 방향이 중요함을 느낀다.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30대 초반에 하게 된 일이 평생의
커리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를 바라보며 커리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멘토링 후 돌아보면 내 40대의 커리어의 방향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젠 커리어의 방향이라기보단 삶의 방향이 중요해지는 것 같다.
이젠 커리어의 방향을 확 바꾸기는 어렵고, 본인이 인생에서 더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한
우선순위가 분명해져야 하고, 커리어에서 이루고자 하는 부분도 이젠 명확해져야 하는 시간
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정작 멘토가 필요한건 나인것 같다.
30대때보다 더 복잡해진 인생에 커리어 하이에
있는 시기이다보니, 늘 바쁘고 정신이 없는 삶에
방향정립이 필요한 때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