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깨찰먼지 Jul 25. 2021

[막내작가일기]어떻게 작가가 되었나?(방송국 취업기)

내 브런치에 '방송국작가'란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이 계셔서 써보는 글

미리보기 

'어쩌다 방송국 작가가 되었는지'와 같은아무도 안 궁금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거두절미하고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방법과 현실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보려고 한다. 



나는 문예창작과, 콘텐츠학과 등 다양한 방송국과 관련된 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 

그러니, 쫄지 말아라.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갖을건지는 뒤늦게 오기도 하니깐.. 


방송국 작가들은 자기들끼리의 커뮤니티 안에서 작가를 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그 곳에 발 들이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럼 내가 어떻게 그 속에 들어 수 있었는가?


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서 하는 구성작가반 수업을 신청해 들었다. 

21주 동안, 3시간(18:30 ~ 21:30) 진행되는 수업으로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에서 진행됐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영상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7주 라디오, 7주 시사교양, 7주 예능 이렇게 과정이 진행되었다. 

7주 동안 각 분야에서 현재도 일하는 작가님들이 각 매체의 특징에 맞는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을 듣기 전 간단한 면접을 보기는 하나, 긴장할 필요는 없다.

드라마 반이 들어가기 어렵지, 구성작가 과정의 인터뷰는 간단하게 진행되는 듯 싶다.)


(TIP! 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1년에 2번만 모집을 하니, 

그 시기를 잘 체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MBC, KBS 아카데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협회의 경우는 수업 시간이 짧고 강연료가 비싸지 않다(총 80만원)

(하지만, 21주 진행되니 총 진행되는 기간은 꽤 길다)


그러나 방송국 아카데미의 경우는 매일 듣는 수업에다가 수업료가 비싸다. 

MBC 아카데미의 경우, 3개월 월요일부터 툐요일 10시 ~ 17시 종일 수업으로 진행되며,  395만원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에이전시의 역할도 해서 방송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한달이면 반의 많은 수강생이 이미 다 방송국과 연결되어 일한다고 한다. 

또한 종일반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3시간만 보는 협회 수강생들보다는 끈끈하다.

이런 방송반 동기들끼리 힘든 방송국 생활을 서로 의지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것때문에 일부러 돈을 더 내고라도 방송국 아카데미에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더라


결론적으로 나는, 선생님들의 눈에 좋게 보였고 그로 인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눈에 띌 수 있느냐? 

조금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잘하면 된다.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고, 수업과 숙제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글을 잘 쓰는 친구보다는, 성실하고 눈치빠른 제자를 더 선호하시지 않을까...하는..?

그리고 쫄지 말기! 열정이 있어보이는 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건 당연한 거니깐.


이후에, 방송작가를 되고 싶은 분들에게, 미리 생각해보면 좋을 현실에 대해서도 공유해보겠다!

(근데 어차피 하고 싶은 거는 남의 말 안 듣고 할거 다 안다 ㅎㅎ 내가 그랬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성공한 사람들은 하는 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