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패션 잡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자의 옷장 Apr 15. 2024

한여름 로퍼의 답을 찾다.

  여름은 필자에게 신발을 신음에 있어 많은 고민을 가져다주는 계절이다.


일상용 운동화 하나 없는 필자에게는 가죽 로퍼, 가죽 샌달과 보트슈 그리고 -운동화라 할 수 없는-유일한 편한 신발인 반스의 체커를 신어도 풀리지 않는 갈증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러한 나날에 항상 머릿속에 간직하던 신발이 있었다.


그것은 라피아로 된 로퍼였다.


아주 오래전 어느 사진에서 만난 라피아(Raffia) 로퍼는 뇌리에 박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한 여름에 너무나 완벽했으나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구할 수 없는 그저 꿈으로 밖에 꿀 수 없는 이상적인 여름용 로퍼였다.


그러던 우연한 기회에 라피아 로퍼를 구하게 되었다.


역시나 이상적으로 그리던 그 모습 그 모양이었다.


그리고 여름 신발에 대한 고민은 더위에 눈이 녹듯 사라졌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그 설렘을 참지 못하고, 최근 날이 따뜻해져 라피아 로퍼를 꺼내 신고 나갔다.


물론 반바지에 입으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았지만 린넨 원단으로 된 긴바지에도 더없이 아름답게 어울렸다.


린넨에 완벽한 합일을 라피아에서 찾았다.


이제는 여름이 두렵지 않다.


그리고 조심스레 라피아로 된 로퍼를 한여름에도 멋지실 독자분들께도 추천하는 바이다.



+ 라피아는 여성분들께는 모자 혹은 가방으로 많이들 익숙한 짚을 엮은 것 같은 그것이다. 이는 라피아야자잎 섬유로 만들어진다.




* 이 글 등 남자의 옷장으로 적히는 모든 글의 저작권 및 아이디어는 남자의 옷장 본인에게 있습니다.


15APR2024

매거진의 이전글 흰 셔츠에 대한 개인적 견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