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은 왜 사라지고, 무엇이 살아남는가

2026년을 향한 ‘대량 소멸’의 메커니즘

by sonobol






2026년을 향한 ‘대량 소멸’의 메커니즘


암호화폐 시장의 역사는 사실상 알트코인의 탄생과 소멸의 역사다.


매 사이클마다 수천 개의 토큰이 등장했고,

그중 극소수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다음 사이클이 오면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된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은 다르다.


2026년으로 갈수록 알트코인의 소멸은 자연사가 아니라 구조적 정리 과정의 성격을 띠게 된다.


1. 알트코인이 사라지는 1단계: ‘서사의 붕괴’


모든 알트코인은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더리움 킬러”


“차세대 결제 코인”


“AI + 블록체인”


“게임 혁명”


“탈중앙 금융의 미래”


문제는 대부분의 서사가 가격 하락과 함께 기능을 잃는다는 점이다.


이 단계의 특징


로드맵 연기


사용자 수 감소


개발자 활동 급감


커뮤니티 침묵


서사가 무너지면 가격은 버티지 못한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아직 ‘회복 가능성’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2. 2단계: 유동성 고갈과 거래소 이탈


가격이 아니라

유동성이 먼저 죽는다.


거래량 감소


스프레드 확대


대형 거래소 상장 유지 비용 부담


마켓메이커 철수


이 시점부터

알트코인은 사실상 시장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중요한 사실


가격이 90% 하락해도 유동성만 살아 있으면 기회는 있다. 그러나 유동성이 사라지면 가격은 의미를 잃는다.


이 단계에서 많은 알트코인이 ‘상장폐지’ 또는 사실상 사망 상태로 진입한다.


3. 3단계: 개발·운영의 지속 불가능성


알트코인은 가격이 아니라 비용 구조에서 죽는다.


개발자 급여


인프라 유지


마케팅 비용


법·규제 대응 비용


수익 구조가 없는 프로젝트는 결국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개발 중단


프로젝트 흡수·합병


명목상 유지 후 사실상 방치


이때 남는 것은 차트와 백서뿐이다.


4. 왜 이번 사이클에서 소멸이 더 가혹한가


과거와 달리 이번 사이클에는 세 가지 변화가 있다.


1) 비트코인·이더리움의 역할 고정


기준 자산과 인프라 자산이 이미 자리 잡음


“대체” 서사가 설 자리가 줄어듦


2) 스테이킹·수익 구조의 표준화


수익 없는 토큰의 상대적 매력 급감


“보유 이유”가 없는 자산은 빠르게 외면


3) 기관·규제 프레임의 진입


설명 불가능한 토큰은 배제


회계·컴플라이언스에 맞지 않는 구조는 탈락


이번 사이클의 알트코인 정리는 유행의 변화가 아니라

시장 성숙의 결과다.


5. 그렇다면 무엇이 살아남는가


조건 1: 명확한 역할


살아남는 알트코인은

항상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토큰은 정확히 무엇을 해결하는가?”


결제


인프라


데이터


보안


정산


애매한 포지션은

가장 먼저 도태된다.


조건 2: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가격 상승이 아니라

현금흐름에 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수수료


사용료


스테이킹 보상


네트워크 수익


“나중에 쓰일 것”이라는 약속은 2026년 시장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조건 3: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커지는 구조가 있는가.


개발자 생태계


실제 사용자


타 프로젝트와의 연동


혼자 잘 만들어진 토큰보다

엮여 있는 토큰이 살아남는다.


조건 4: 단순한 서사


아이러니하게도

복잡한 설명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일수록 위험하다.


설명이 짧을수록


목적이 명확할수록


이해관계가 단순할수록


장기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6.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


가장 흔한 착각은 이것이다.


“이미 많이 떨어졌으니 더는 안 떨어진다”


그러나 알트코인 시장에는

‘바닥’이라는 개념이 없다.


유동성이 사라지면 0에 수렴


관심이 사라지면 회복 불가


거래소에서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2026년으로 갈수록

알트코인 투자의 핵심 질문은 바뀐다.


“얼마나 오를까?”

“이 토큰은 2년 뒤에도 존재할까?”


마무리 문장


알트코인이 사라지는 것은 시장의 실패가 아니다.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2026년을 향한 암호화폐 시장은 많은 토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필요한 토큰만 남기는 과정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는 자산은

가장 화려했던 것이 아니라, 가장 쓸모 있었던 것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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