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도전
기존 금융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 기회와 도전
서론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달러)나 기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같은 전통적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며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2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GENIUS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기회, 그리고 도전을 분석한다.
1.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융합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결제와 송금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가능케 한다. 2024년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송금액은 27조 6000억 달러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거래량을 초과했다. 이는 기존 은행 송금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를 대체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비자는 USDC를 결제에 시범 도입했으며,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PYUSD)을 발행하며 전통 결제망과의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 포용성 확대: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계좌가 없는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금융 포용성을 높인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 JPMorgan은 2019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JPM Coin을 발행하며, 대규모 기관 간 결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효율성을 도입했다. 이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 역시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기관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2.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도전과 위험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여러 도전을 제기한다.
통화 주권과 외환 관리의 위협: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의 확산은 비기축통화 국가의 통화 주권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가 원화 기반 결제를 축소시키고 외환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외환시장 안정성과 은행 산업 변화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안정성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주로 단기 국채나 예금)으로 가치를 유지하지만, 디페깅(가치 고정 실패)이나 뱅크런(대규모 인출) 위험이 존재한다. 2018년 USDT의 디페깅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이 금융상품(예: MMF)으로 구성될 경우, 위기 시 투매로 이어져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규제 불확실성: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사이버 보안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 미국은 발행사를 은행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제안했으며, 한국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규제 공백이 지속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금융 감독의 사각지대를 확대할 수 있다.
기존 결제망의 위협: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결제망의 수익성을 위협한다. 골드만삭스는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단기적으로 이들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경쟁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3. 기회: 실물 자산 토큰화와의 시너지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와 결합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을 지닌다. JPMorgan은 실물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효율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토큰화된 부동산, 예술품, 채권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자산 거래의 투명성과 유동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회로 작용한다.
4. 한국의 대응: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정책적 과제
한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대응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5년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논의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법적 정의와 기준은 미비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통화 주권 보호와 외환 관리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약 2000억 달러)에 비해 원화의 변동성과 제한된 유동성은 도전 과제다. 민간 주도(테더 모델)와 민관 합동(홍콩 모델) 중 어떤 방식이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가능성을 검토하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규제 공백 해소와 산업 육성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결론: 균형 잡힌 접근의 필요성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통화 주권, 금융 안정성, 규제 불확실성 등의 도전을 동반한다.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CBDC를 통한 전략적 대응, 그리고 글로벌 규제 동향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경쟁이 아닌 협력의 도구로 활용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접근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 [칼럼] 기존 금융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 기회와 도전 #### 서론: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달러)나 기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같은 전통적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며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2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GENIUS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기회, 그리고 도전을 분석한다.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773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1.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융합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결제와 송금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가능케 한다. 2024년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송금액은 27조 6000억 달러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거래량을 초과했다. 이는 기존 은행 송금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를 대체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비자는 USDC를 결제에 시범 도입했으며,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PYUSD)을 발행하며 전통 결제망과의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 - **금융 포용성 확대**: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계좌가 없는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금융 포용성을 높인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https://www.btcc.com/ko-KR/academy/crypto-basics/what-is-stable-coin) -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 JPMorgan은 2019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JPM Coin을 발행하며, 대규모 기관 간 결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효율성을 도입했다. 이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 역시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기관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 #### 2.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도전과 위험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여러 도전을 제기한다: - **통화 주권과 외환 관리의 위협**: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의 확산은 비기축통화 국가의 통화 주권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가 원화 기반 결제를 축소시키고 외환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외환시장 안정성과 은행 산업 변화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 - **금융 안정성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주로 단기 국채나 예금)으로 가치를 유지하지만, 디페깅(가치 고정 실패)이나 뱅크런(대규모 인출) 위험이 존재한다. 2018년 USDT의 디페깅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이 금융상품(예: MMF)으로 구성될 경우, 위기 시 투매로 이어져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https://www.etnews.com/20250430000268) - **규제 불확실성**: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사이버 보안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 미국은 발행사를 은행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제안했으며, 한국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규제 공백이 지속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금융 감독의 사각지대를 확대할 수 있다.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_dt_view?cno=5841&syear=2022&zcd=002001016&zno=1637&fcd=002001016002&pg=1)[](https://www.chosun.com/english/market-money-en/2025/06/11/2AP2757GSZHA7NA3OHPGMPNFXI/) - **기존 결제망의 위협**: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결제망의 수익성을 위협한다. 골드만삭스는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단기적으로 이들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경쟁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3. 기회: 실물 자산 토큰화와의 시너지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와 결합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을 지닌다. JPMorgan은 실물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효율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토큰화된 부동산, 예술품, 채권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자산 거래의 투명성과 유동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회로 작용한다. #### 4. 한국의 대응: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정책적 과제 한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대응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5년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논의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법적 정의와 기준은 미비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통화 주권 보호와 외환 관리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약 2000억 달러)에 비해 원화의 변동성과 제한된 유동성은 도전 과제다. 민간 주도(테더 모델)와 민관 합동(홍콩 모델) 중 어떤 방식이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한국은행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가능성을 검토하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규제 공백 해소와 산업 육성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 결론: 균형 잡힌 접근의 필요성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통화 주권, 금융 안정성, 규제 불확실성 등의 도전을 동반한다.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CBDC를 통한 전략적 대응, 그리고 글로벌 규제 동향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경쟁이 아닌 협력의 도구로 활용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접근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 **참고문헌**: - Deloitte Korea, 2025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전환점[](https://www.deloitte.com/kr/ko/services/firmwide-integrated-services/analysis/stablecoin-institutionalization-payment-system-2025.html) - 중앙일보, 카카오페이 폭등 배 아프지? 스테이블코인 '진짜 수혜주'[](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나무위키, 스테이블 코인[](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 - 매일경제, "통화주권 더는 잃을 수 없다"[](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 전자신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스테이블 코인[](https://www.etnews.com/20250708000118)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5636&pg=1&pp=20&issus=S) - 위키백과, 스테이블코인[](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 - 전자신문, 탈중앙화 흐름 속 스테이블코인 규제 모색[](https://www.etnews.com/20250430000268) - 한국경제, 이창용 한은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외환관리·은행산업변화 고려해야”[](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 - 99 bitcoins,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2025년 종합 가이드[](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
### [칼럼] 기존 금융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 기회와 도전 #### 서론: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달러)나 기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같은 전통적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며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2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GENIUS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기회, 그리고 도전을 분석한다.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773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1.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융합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결제와 송금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가능케 한다. 2024년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송금액은 27조 6000억 달러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거래량을 초과했다. 이는 기존 은행 송금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를 대체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비자는 USDC를 결제에 시범 도입했으며,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PYUSD)을 발행하며 전통 결제망과의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 - **금융 포용성 확대**: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계좌가 없는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금융 포용성을 높인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https://www.btcc.com/ko-KR/academy/crypto-basics/what-is-stable-coin) -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 JPMorgan은 2019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JPM Coin을 발행하며, 대규모 기관 간 결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효율성을 도입했다. 이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 역시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기관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 #### 2.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도전과 위험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여러 도전을 제기한다: - **통화 주권과 외환 관리의 위협**: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의 확산은 비기축통화 국가의 통화 주권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가 원화 기반 결제를 축소시키고 외환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외환시장 안정성과 은행 산업 변화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 - **금융 안정성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주로 단기 국채나 예금)으로 가치를 유지하지만, 디페깅(가치 고정 실패)이나 뱅크런(대규모 인출) 위험이 존재한다. 2018년 USDT의 디페깅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이 금융상품(예: MMF)으로 구성될 경우, 위기 시 투매로 이어져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https://www.etnews.com/20250430000268) - **규제 불확실성**: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사이버 보안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 미국은 발행사를 은행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제안했으며, 한국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규제 공백이 지속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금융 감독의 사각지대를 확대할 수 있다.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_dt_view?cno=5841&syear=2022&zcd=002001016&zno=1637&fcd=002001016002&pg=1)[](https://www.chosun.com/english/market-money-en/2025/06/11/2AP2757GSZHA7NA3OHPGMPNFXI/) - **기존 결제망의 위협**: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결제망의 수익성을 위협한다. 골드만삭스는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단기적으로 이들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경쟁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3. 기회: 실물 자산 토큰화와의 시너지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와 결합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을 지닌다. JPMorgan은 실물 자산 토큰화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효율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토큰화된 부동산, 예술품, 채권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자산 거래의 투명성과 유동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회로 작용한다. #### 4. 한국의 대응: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정책적 과제 한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대응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5년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논의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법적 정의와 기준은 미비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통화 주권 보호와 외환 관리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약 2000억 달러)에 비해 원화의 변동성과 제한된 유동성은 도전 과제다. 민간 주도(테더 모델)와 민관 합동(홍콩 모델) 중 어떤 방식이 적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한국은행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가능성을 검토하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규제 공백 해소와 산업 육성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 결론: 균형 잡힌 접근의 필요성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통화 주권, 금융 안정성, 규제 불확실성 등의 도전을 동반한다.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CBDC를 통한 전략적 대응, 그리고 글로벌 규제 동향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전통 금융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경쟁이 아닌 협력의 도구로 활용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접근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 **참고문헌**: - Deloitte Korea, 2025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전환점[](https://www.deloitte.com/kr/ko/services/firmwide-integrated-services/analysis/stablecoin-institutionalization-payment-system-2025.html) - 중앙일보, 카카오페이 폭등 배 아프지? 스테이블코인 '진짜 수혜주'[](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496) - 나무위키, 스테이블 코인[](https://namu.wiki/w/%25EC% 258A%25A4% 25ED%2585% 258C% 25EC% 259D%25B4%25EB%25B8%2594%2520% 25EC% 25BD%2594% 25EC% 259D%25B8) - 매일경제, "통화주권 더는 잃을 수 없다"[](https://www.mk.co.kr/news/economy/11331018) - 전자신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스테이블 코인[](https://www.etnews.com/20250708000118)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5636&pg=1&pp=20&issus=S) - 위키백과, 스테이블코인[](https://ko.wikipedia.org/wiki/%25EC%258A%25A4%25ED%2585%258C%25EC%259D%25B4%25EB%25B8%2594%25EC%25BD%2594%25EC%259D%25B8) - 전자신문, 탈중앙화 흐름 속 스테이블코인 규제 모색[](https://www.etnews.com/20250430000268) - 한국경제, 이창용 한은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외환관리·은행산업변화 고려해야”[](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506183498b) - 99 bitcoins,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2025년 종합 가이드[](https://99bitcoins.com/kr/what-are-stableco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