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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와 VIX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변동성지수

by sonobol





PPI는 생산자물가지수다. 생산자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PPI 상승은 원가 압박을 의미하며 향후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직결된다.


VIX는 변동성지수다. S&P 500 옵션 가격에서 도출하며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흔히 "공포지수"라 불린다. VIX 상승은 시장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성향 강화를 뜻한다.


연계성: PPI가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이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VIX 상승)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PPI 안정은 금리 압박 완화와 VIX 하락으로 연결된다.


2025년 7월 기준 미국 지표로 설명한다.


PPI (Producer Price Index)


최근 발표(2025년 7월): 전년 대비 +2.1%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


2024년 평균: +1.6%


추세: 에너지·원자재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 가격 상승이 견조. 이는 CPI에 2~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음.


투자 의미: 연준은 목표 물가 안정(2%)을 기준으로 정책을 운용한다. PPI가 2%대 초반에 머무르면 추가 긴축보다는 현 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원유와 임금 상승세가 반영될 경우 PPI가 재차 3% 이상으로 오르면 금리 인상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



VIX (CBOE Volatility Index)


최근 수준(2025년 8월 중순): 15~17 범위


2024년 평균: 약 18.5


추세: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을 때는 12~14 구간에서 안정, 긴축 우려나 충격 이벤트 시 20 이상 급등.


투자 의미: VIX가 20 이하이면 시장 위험 선호가 강한 상태, 30 이상이면 금융시장 불안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15~17 수준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연계 분석


PPI가 높아지면 금리 인상 압력 증가 → 성장주에 부정적, VIX 상승 가능성 확대.


PPI가 낮아지면 금리 부담 완화 → 위험자산 선호 회복, VIX 하락.


현재 상황: PPI 2%대, VIX 15~17 → 인플레이션 압력은 관리 가능한 수준, 시장 심리도 안정적. 이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업종별 영향 정리한다.

1. 기술주 (Growth, 고 PER 종목)


PPI 상승 → 금리 인상 기대 증가 → 할인율 상승 → 밸류에이션 부담.


VIX 상승 시 매도세 집중, 하락 시 유동성 회복 효과.


민감도: PPI·VIX 모두에 강한 영향을 받음.



2. 금융주 (은행, 보험)


PPI 상승 → 금리 인상 기대 → 순이자마진 확대 가능, 단 경기 둔화 시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


VIX 상승 → 증권업·투자은행 수익성 악화, 보험주는 헤지 비용 증가.


민감도: 금리에 긍정적, 변동성에는 부정적.



3. 에너지·원자재


PPI 상승 자체가 원자재 가격 반영. 가격 전가 가능성이 높아 매출 확대.


VIX 급등 시 투자심리 위축,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 동반 시 오히려 가격 상승.


민감도: PPI에는 긍정적, VIX는 상황 의존적.



4. 소비재 (필수·선택재)


필수 소비재: PPI 상승분 전가 가능해 방어적 성격. VIX 급등 시 상대적 선호.


선택 소비재: 금리 상승·경기 둔화 압박, VIX 상승 시 타격 큼.


민감도: PPI에는 혼합적, VIX에는 부정적.



5. 산업재·운송


PPI 상승 → 원가 부담 증가, 전가력 낮으면 수익성 악화.


VIX 상승 → 글로벌 교역·운송 수요 위축.


민감도: 양 지표 모두 부정적.



6. 헬스케어


PPI·VIX와 직접적 상관 낮음. 방어적 성격으로 VIX 상승 시 상대적으로 강세.


민감도: PPI는 중립, VIX에는 역상관적(방어주 효과).



결론: PPI는 업종별로 이익 구조를 통해 차별적 영향을 주고, VIX는 전반적 위험 선호도를 조절한다. 두 지표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면 업종 로테이션 전략 수립에 유효하다.



현재 상황 기준 정리한다. (PPI YoY +2.1%, VIX 15~17)


유리한 업종


금융주: 금리 인상 압력이 크지 않아 순이자마진 안정. VIX 낮아 증권·IB 부문 부담도 적음.


에너지·원자재: PPI 안정적이지만 2%대 유지로 가격 전가력 여전. 경기 둔화 리스크 낮음.


헬스케어: VIX가 낮아도 방어적 성격은 그대로. 변동성 확대 시 상대적 강세 예상.


필수 소비재: 원가 전가 가능, VIX 낮을 때는 안정적 매출 유지.


중립 업종


기술주: 금리 추가 인상 리스크 제한적이라 부담 완화. 다만 PPI 재상승 시 타격 우려.


산업재·운송: 원가 부담 완화되었으나 PPI 반등 시 취약.


비우호적 업종


선택 소비재: 금리와 PPI에 상대적으로 민감. 현재 상황에서는 중립이나 경기 둔화 시 우선 타격.


정리: 현재 조합에서는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기술주는 기회 있으나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



대표 종목 밸류에이션 비교 (2025년 8월 기준, Bloomberg/Refinitiv 데이터)


미국 시장


JPMorgan (JPM): PER 11.5, PBR 1.4, 배당수익률 2.8%


Bank of America (BAC): PER 10.2, PBR 1.0, 배당수익률 3.1%


ExxonMobil (XOM): PER 12.8, PBR 2.1, 배당수익률 3.3%


Chevron (CVX): PER 13.1, PBR 1.9, 배당수익률 3.6%


Johnson & Johnson (JNJ): PER 16.4, PBR 5.4, 배당수익률 2.9%


UnitedHealth (UNH): PER 18.7, PBR 5.1, 배당수익률 1.3%


Procter & Gamble (PG): PER 22.5, PBR 7.4, 배당수익률 2.4%


Coca-Cola (KO): PER 21.0, PBR 9.1, 배당수익률 2.9%



한국 시장


KB금융 (105560): PER 4.6, PBR 0.4, 배당수익률 6.5%


신한지주 (055550): PER 5.0, PBR 0.5, 배당수익률 6.0%


SK이노베이션 (096770): PER 7.9, PBR 0.6, 배당수익률 3.8%


포스코홀딩스 (005490): PER 8.4, PBR 0.5, 배당수익률 3.5%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PER 62.0, PBR 4.6, 배당 없음


셀트리온 (068270): PER 30.5, PBR 2.7, 배당 없음


오리온 (271560): PER 18.2, PBR 2.9, 배당수익률 1.8%


CJ제일제당 (097950): PER 14.0, PBR 1.0, 배당수익률 2.2%


해석


미국 금융·에너지는 중 저평가 구간, 안정적 배당.


한국 금융은 극단적 저평가(PBR <0.5, 배당 >6%).


헬스케어는 성장 기대 반영으로 고 PER. 방어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존재.


필수소비재는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안정성 중심 투자자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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