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스물일곱 번째 글
AI는 이제 웬만한 글은 다 쓴다.
보고서, 기획안, 블로그 글, 심지어 시와 소설까지도..
읽다 보면 문장은 매끄럽고, 흐름은 논리적이며, 어색함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금세 알아챈다.
이 글에는 마음이 없다는 것.
감정의 문장은 단순히 ‘좋다, 슬프다, 행복하다’는 단어로 표현되지 않는다.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느낀 묘한 쓸쓸함,
가족의 한마디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순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결이 문장 속에 스며든다.
이건 데이터로 조합해낼 수 없는 경험의 언어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AI는 감정을 계산하지만, 인간은 감정을 살아낸다.”
살아낸 감정은 문장의 끝에서 떨림으로 남고,
비틀린 단어 속에서도 진심으로 전해진다.
그건 퇴고로 다듬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살아낸 사람이 쓸 수 있는 언어다.
AI는 감정을 흉내 낼 수 있다.
하지만 엄마의 손길을 잃은 아이의 공허,
사랑을 놓친 이의 후회,
수십 년 함께 살아온 벗과의 눈빛 속 위로를
그 결까지 담아내진 못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쓸 때마다 다짐한다.
AI가 대신 써줄 수 없는 감정의 문장을 남기자고.
비록 매끄럽지 않아도,
때로는 어색하고 서툴러도,
그 문장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 있다.
그건 바로 감정의 문장이다.
그리고 그 문장이야말로
우리를 사람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 멘토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