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의 적은 대형마트가 아니다

'낭만?전통시장,골목상권 생존 조건' 브런치 북 일곱번째 글

by 멘토K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형마트 때문이 아닙니다.

진짜 적은 ‘변화하지 않는 우리 자신’입니다.

멘토K가 말하는 시장 상인의 진짜 경쟁자와 생존 전략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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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의 적은 대형마트가 아니다”

“우린 대형마트 생기고부터 손님이 뚝 끊겼어요.”
“이 근처 마트만 없어도, 우린 잘될 거예요.”
“시장 망하게 한 건 결국 그놈의 대형마트 아닌가요?”

저 멘토K는 시장 컨설팅 현장에서 이런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쿠팡과 지역 식자재마트가 많이 얘기되지요.


그리고 그 말에 숨겨진 진짜 무서운 착각을 말해주곤 합니다.

"상인의 진짜 적은 마트가 아닙니다.
상인 여러분이 멈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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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경쟁자’일 수 있지만, ‘패배의 원인’은 아니다

대형마트가 시장 근처에 생긴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 마트를 갑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똑같은 동네에 있는 전통시장 중에도
매출이 올라가는 점포가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어떻게 생존했을까요?
대형마트를 원망했을까요?

아니요.
그들은 마트와 경쟁하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과

연결되기 위해 전략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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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불편함을 없앤 구조’일 뿐이다

대형마트가 잘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 주차 편리성
· 매대 구조가 명확
· 가격표시 확실
· 계산 빠름
· 포인트 적립
· 반품 가능
· 재방문 이유가 많음

고객은 편한 곳, 불안하지 않은 곳, 예측 가능한 곳을 선택합니다.


그게 마트였을 뿐입니다.


최근에는 이 마트들도 힘듭니다. 바로 쿠팡과 온라인쇼핑이 더 편리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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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객은 왜 시장을 떠났을까?

· 현금 결제만 가능
· 가격표 없음
· 상품 정보 없음
· 인사만 있고, 설명은 없음
· 카드 쓰면 부가세 붙는다고 함
· 포장 불편함
· 무거운 물건 들고 다녀야 함
· 노점과 점포 구분 없이 혼란스러움

이런 시장을 경험한 고객은 “불편하다”고 느끼고,
그 감정은 충성도가 아닌 이탈의 이유가 됩니다.


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일부는 개선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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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의 진짜 적은 ‘고객의 불편함을 외면하는 자세’다

마트가 시장을 죽인 게 아닙니다.
시장 스스로가 변화를 거부하며 죽어간 것입니다.

· "우린 원래 이렇게 해왔어"
· "요즘 손님들이 너무 까다로워"
· "옛날엔 줄 섰는데…"
· "그걸 굳이 왜 바꿔야 해?"
· "내가 나이도 있는데, 이 나이에 뭘 배워?"

이 말들은 마트가 아닌,
시장과 상인 자신들이 만든 ‘자기방어의 언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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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보다 ‘빠르게’ 바꾸지 못하면, 시장은 고객을 잃는다

고객은 비교합니다.
그리고 그 비교의 기준은 '크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입니다.
· 누가 더 빠르게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가
· 누가 더 신뢰를 줄 수 있는가
· 누가 더 편안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가

시장도 할 수 있습니다.
단골을 만들 수 있고, 설명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고, 소량 구매를 편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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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트와 쿠팡을 원망할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가게를 다시 돌아볼 시간입니다.

경쟁자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는 내 안의 고정관념, 습관, 관성입니다.

"시장의 적은 마트가 아니다.
고객의 변화를 놓친, 우리 자신이다."

- 멘토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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