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달 가량 하루 1개씩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늘 마음에 걸렸던 게 바로 로고였습니다. 최초에 브런치를 만들 때 텍스트 몇 글자로 5분 만에 뚝딱 만든 로고를 사용하다 보니, 브런치에 담는 콘텐츠에 비해 시각적인 아이덴티티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신경 써서 로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스스로 로고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AI를 활용해 로고를 만드는 건 저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AI를 활용해 무언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AI를 다양하게 응용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만큼 이번 기회에 제가 그동안 쌓아온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전 창업했을 때 디자이너에게 약 70만원을 주고 로고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결과물은 물론 만족스러웠지만, 이번에는 AI를 활용해서 과연 그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컸습니다. 과연 AI가 저의 '멘토사피엔스'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해 줄지, 그 과정 자체가 설레는 도전이었습니다.
이미 로고는 완성해서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로고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어떻게 시도되었는지 이 글에서 그 과정을 담아 봤습니다.
저의 브런치 채널 이름인 '멘토사피엔스(Mentor Sapiens)'는 사실 나름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멘토'와 '사피엔스(Sapiens, 지혜로운 인간)'를 결합한 이 이름에는 제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그들의 성장을 이끌고, 동시에 저 또한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던 중, ChatGPT에게 '멘토사피엔스'의 의미를 물었을 때 놀랍도록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멘토사피엔스(Mento Sapiens)’라는 브랜드명은 지적이고도 인간적인 울림이 있습니다. “멘토링하는 인간”, “지혜로운 조력자”,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품고 있기에, 로고 역시 그 깊이를 시각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ChatGPT의 이 해석은 제가 로고에 담고자 했던 핵심 가치들을 명확하게 짚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로고 제작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ChatGPT는 아래와 같이 로고에 담고 싶었던 핵심 키워드들도 정리해주었습니다.
성장: 멘토와 멘티가 함께 발전하고 나아가는 모습
멘토링: 교류, 지도, 대화가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관계
지성: '사피엔스'의 의미를 살린 지적이고 현명한 이미지
인간성: 사람 중심의 따뜻한 관계와 공감
겸손한 리더십: 이끌어주되 군림하지 않고, 동반 성장하는 자세
이 키워드들이 로고 디자인 전반에 녹아들어 '멘토사피엔스'의 정체성을 온전히 표현해주기를 바랐습니다.
로고의 의미와 핵심 키워드를 정립한 후, 본격적인 아이디어 발상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저는 ToT(Tree of Thoughts)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답변을 계속 요구하며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합니다. 각 아이디어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선택해서 구체화(Develop)합니다. ChatGPT에게는 스스로 비판하며 점수를 매기고 개선하는 과정을 요구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전 단계로 돌아가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유연함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모되지만 여러 아이디어 속에서 나의 직관과 맞물리는 것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을 쏟을수록 최선의 선택을 계속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ChatGPT가 로고 아이디어로 브레인스토밍해준 결과는 크게 세 가지 방향입니다.
심볼 중심 아이디어
두 사람의 실루엣: 정사각형 안에 작은 사람과 큰 사람이 마주 앉아 대화하는 모습으로 멘토링, 성장, 대화를 상징합니다. 두 실루엣이 점점 비슷해지거나 하나로 이어지며 '함께 성장'을 시각화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나선형 사다리 또는 DNA: 멘토-멘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이중나선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Sapiens'와 연결되는 지성 및 생물학적 진화의 상징으로, 정사각형 안에 간결한 라인으로 표현 가능합니다.
심장 + 뇌: 마음(Heart)과 지성(Brain)의 결합을 통해 진정성 있는 조언과 지혜를 상징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반은 하트, 반은 뇌처럼 좌우 분할 형태를 고려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중심 아이디어
M + S 이니셜 통합: 'Mento Sapiens'의 이니셜을 결합한 'M↔S'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S가 점차 M 쪽으로 변하거나, 두 글자가 마주보는 형상을 정사각형 안에서 균형 있게 배치하는 아이디어입니다.
Sapiens의 '사피엔스' 한글화: '멘토사피엔스'라는 이름을 한글로 정사각형에 배치하여 독창성을 살리는 아이디어입니다. 'ㅁ', 'ㅅ', 'ㅍ' 같은 모난 자음의 조합을 활용해 간결하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추상적/상징적 아이디어
나무 + 책: 지식과 성장의 상징인 나무 위에 책 한 권을 올려두거나, 나뭇가지가 책처럼 펼쳐진 모양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정사각형 프레임 안에 상징적 도형으로 구성 가능합니다.
등대: 어두운 바다에서 길을 비추는 존재, 즉 멘토의 상징입니다. 단순한 등대 실루엣과 퍼지는 빛으로 방향성과 지혜를 상징합니다.
사다리: 멘토가 손을 내밀어 끌어주는 '한 칸 위로 가는 사다리' 모티프입니다. 아래-위 구조를 강조하여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줍니다.
브랜드의 의미부터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이름에 대한 의미를 잘 해석해주고 브레인스토밍하면서도 그 의미를 잘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ChatGPT는 생각지 못했던 컬러 컨셉과 감성 키워드까지 제안하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유의미하게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컬러 컨셉 제안
짙은 블루: 신뢰와 지성
그린: 성장과 균형
골드 or 오렌지 포인트: 따뜻한 리더십, 영감
모노톤: 미니멀한 지적 이미지 강조 (심볼 중심일 경우)
감성 키워드 정리
성장: 함께 자라나는 느낌
멘토링: 교류, 지도, 대화
지성: 사피엔스의 의미를 살린 지적 이미지
인간성: 사람 중심, 관계 중심
겸손한 리더십: 이끌되, 같이 성장하는 모습
LLM이 주는 이런 의도치 않은 발견은 제가 LLM을 쓰면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로고 디자인 프롬프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씨앗을 심으면 풍성한 열매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추상적/상징적 아이디어는 그림 위주의 브랜드가 될거 같고 제대로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았습니다. 심볼중심 아이디어에서 나선형 사다리 구조가 주는 의미가 마음에 들어 아래와 같이 prompt를 작성했습니다.
나선형 사다리 또는 DNA
- 멘토-멘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이중나선 구조
- ‘Sapiens’와 연결되는 지성/생물학적 진화의 상징
- 정사각형 안에 간결한 라인으로 표현 가능
키워드
- 겸손한 리더십: 이끌되, 같이 성장하는 모습
- 멘토링: 교류, 지도, 대화
- 지성: 사피엔스의 의미를 살린 지적 이미지
- 인간성: 사람 중심, 관계 중심
컬러
- 골드 or 오렌지 포인트: 따뜻한 리더십, 영감
위 맥락으로 로고를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는 prompt를 작성하고 스스로 검토, 개선안 도출 후에 그 개선안을 반영한 최종안 3개 만들고 각각의 점수를 키워드를 반영한 정도와 간결성으로 매겨봐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참고로 ChatGPT를 활용하면서 GPT-4o와 o3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습니다. 추론에 특화된 o3가 좀 더 좋은 결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답변이 한번에 바로 나올만한 구조일 때는 굳이 o3를 쓸 필요 없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GPT가 만들어준 초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사각형 로고, minimal flat design.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으며 교차하는 이중나선(DNA) 사다리 형태를 형성, 인간 중심 멘토링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상징. 지성·진화를 나타내는 간결한 라인 아트, 따뜻한 골드·오렌지 포인트 한 줄만 사용, 나머지는 딥 블루 단색. 여백과 균형이 깔끔한 벡터 스타일, 투명 배경.
GPT는 아래와 같이 자체 검토를 거치고 개선 포인트를 주었네요.
키워드 반영
멘토링, 겸손한 리더십, 지성, 인간성을 모두 언급함.
다만 ‘교류·대화’ 요소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모호함.
간결성
핵심 요소들은 잘 나열되어 있음.
그러나 ‘이중나선’과 ‘사다리’를 동시에 설명하는 구조는 문장이 길어질 우려가 있음.
스타일 디테일
라인의 두께, 곡률, 각도 등의 구체적인 힌트가 부족함.
이로 인해 이미지 생성 시 결과물의 편차가 클 가능성이 있음.
색상 지시
골드와 오렌지 중 하나만 사용해야 하는지, 두 가지를 혼합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음.
색상 사용 규칙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음.
개선 방향
교류·대화를 나타낼 작은 디테일(말풍선, 점선 흐름 등) 암시 추가.
‘이중나선 사다리’ 구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되, 설명적 수식은 축소.
라인 두께(예: thin line)와 코너 형태(rounded) 명시.
색상 규칙을 단일 포인트 컬러로 고정해 일관성 확보.
최종 prompt 3개는 아래와 같고 평가도 GPT가 자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심플 DNA 라더’
Logo, square, minimal flat vector. Two abstract human silhouettes intertwine into a double-helix ladder, thin rounded lines. A single warm gold accent highlights the upward path; rest in deep navy. Tiny dotted speech-bubble line between figures suggests dialogue and humble guidance. Plenty of negative space, transparent background.
키워드 반영도 4.5 / 5
간결성 4 / 5
‘멘토링 스파크’
정사각형 로고, 미니멀 라인아트. 서로 마주 보는 두 머리 실루엣이 교차하며 하나의 사다리형 DNA 곡선을 형성, 상단에 오렌지 포인트 스파크—공유된 영감. 나머지는 진한 블루 단색, 얇고 균일한 라인(1pt), 라운드 코너. 여백 강조, 투명 배경.
키워드 반영도 4 / 5
간결성 4.5 / 5
‘Sapiens Path’
Square logo, clean vector style. Single continuous line forms a DNA-shaped ladder rising diagonally; mid-way two small circles (mentor-mentee) meet and split, showing shared growth. One orange stroke only; rest monochrome navy. Rounded ends, even spacing, balanced composition, transparent PNG.
키워드 반영도 4 / 5
간결성 5 / 5
최종 prompt 결과 중 1번과 3번으로 각각 이미지 생성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각각 ChatGPT, Gemini(2.5 Flash), 그리고 미드저니로 이미지를 생성해 보았습니다.
ChatGPT의 경우 사다리를 매개체로 두 사람이 끌어안는 형상화된 모습은 잘 표현되었지만 꿀벌스러운 느낌이 들고 마음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Gemini는 간결하고 DNA를 표현하는 형상이 직관적이었지만 본래의 의미가 전혀 들어나지 않는 느낌이 드네요. 미드저니는 이미지 전문 AI답게 무려 4가지의 이미지를 추천해줍니다. 로고의 주요 특징으로 간결함과 의미에 대한 직관적 이해가 필요했는데 복잡함이 다소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세번째로 3 AI로 결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DNA를 사다리스럽게 표현하는 형상인데요.
이것을 보고 DNA 나선구조를 형상화한 로고를 제대로 만들려면 가능은 하겠지만 시간이 많이 소모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타이포그래피로 로고를 만드는 것으로 하고 이전 단계로 돌아갔습니다.
M + S 이니셜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도화해보기로 하고 다시 브레인스토밍으로 아이디어를 분기시켰습니다.
prompt
M + S 이니셜 통합
- Mento Sapiens의 이니셜을 결합한 ‘M↔S’ 형태의 디자인
- S가 점차 M 쪽으로 변하거나, 두 글자가 마주보는 형상
- 정사각형 안에서 균형 있게 배치 가능
이 아이디어를 좀 더 확장해서 여러 아이디어로 분류해줘, 각각의 아이디어에 근거를 아까와 같이 점수를 매겨봐
ChatGPT는 무려 6개 아이디어를 제시해줍니다.
대칭 미러 모노그램
정사각형 중앙에 M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하고, 가운데 빈 공간에 S 형태의 라인을 삽입
두 글자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 멘토·멘티가 마주보며 성장
점진 변형(Shape-morph) 모노그램
왼쪽 상단에서 시작한 M의 획이 사선으로 이동하며 점차 곡선화되어 오른쪽 하단에서 S로 완전히 변형
직선→곡선의 흐름으로 진화(지성), 성장(멘토링) 스토리 묘사
네거티브 스페이스 인터락
두께감 있는 M 블록을 배경으로, 내부 빈 공간을 이용해 S 음각을 형성
공간 활용 자체가 ‘배려·겸손’을 암시하며, 배경·전경의 균형을 통해 인간 중심성 강조
리본 트위스트
하나의 연속된 리본 선이 정사각형 안에서 Z 형태로 꺾여 M을 만들고, 이어서 부드럽게 굴절되어 S 곡선이 완성
단일 선(line)이 멘토와 멘티를 잇는 관계, 유연한 대화 흐름을 시각화
블록·그리드 모듈
3×3 그리드에 사각 블록으로 M을 단단히 구성하고, 나머지 칸에 곡선 블록을 추가해 S를 형성
구조적 안정감(리더십)과 유기적 곡선(인간성)을 동시에 표현
원 포인트 컬러 하이라이트
기본형은 ①~⑤ 중 어느 모노그램이든 적용 가능
전체는 딥 네이비 선 또는 면으로 처리하고, 성장의 최고점(예: S의 끝부분)을 골드·오렌지로 한 획 강조
리더가 빛을 비추며 함께 올라가는 모습 시각화
점수도 아래와 같이 매겨주었습니다.
*6번은 색상 콘셉트이므로 다른 아이디어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간결성 점수는 색상 지시만 덧붙여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평가했습니다.
위 점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3번째 아이디어로 prompt 작성을 목적으로 아이디어를 분기시켜보았습니다.
네거티브 스페이스 인터락
- 두께감 있는 M 블록을 배경으로, 내부 빈 공간을 이용해 S 음각을 형성
- 공간 활용 자체가 ‘배려·겸손’을 암시하며, 배경·전경의 균형을 통해 인간 중심성 강조
원 포인트 컬러 하이라이트
- 기본형은 ①~⑤ 중 어느 모노그램이든 적용 가능
- 전체는 딥 네이비 선 또는 면으로 처리하고, 성장의 최고점(예: S의 끝부분)을 골드·오렌지로 한 획 강조
- 리더가 빛을 비추며 함께 올라가는 모습 시각화
위 맥락으로 로고를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는 prompt를 작성하고 스스로 검토, 개선안 도출 후에 그 개선안을 반영한 최종안 3개 만들고 각각의 점수를 키워드를 반영한 정도와 간결성으로 매겨봐
이 후의 과정은 전과 동일합니다. prompt 초안을 스스로 만들고, 자체 검토 한 뒤 개선포인트를 도출합니다. 개선점이 반영된 3가지 prompt를 최종적으로 도출했습니다.
‘Balanced Carve’
Square logo, flat vector, bold deep-navy block “M” occupying 90% of frame; corners rounded 8%. Use precise negative space to carve an elegant “S” that flows upward inside the M, 20% stroke width. The topmost curve of the S is a single warm-orange stroke, everything else solid navy. No gradient, no shadow, no text, transparent PNG.
키워드 반영도 4.5 / 5
간결성 4.5 / 5
‘Dialogue Flow’
Minimal square logo. Build a thick navy “M” (20 px stroke, rounded ends) whose inner void forms an S-shaped path. Along that S, add four tiny dotted gaps near midpoint to hint dialogue and humble guidance. The final upward tip of the S is one orange accent line; remainder pure navy. Flat vector, no effects, transparent background.
키워드 반영도 5 / 5
간결성 4 / 5
‘Evolving Monogram’
Flat square monogram. From bottom-left, a continuous navy line outlines a blocky M; midway it morphs into a negative-space S rising to top-right, symbolising growth. Use thick rounded line (15 % of logo width). Highlight only the final 10 % of that S with vibrant orange. Keep large negative space to convey generosity, no text, transparent PNG.
키워드 반영도 4 / 5
간결성 5 / 5
여기서부터는 3가지 AI를 다 쓰지 말고 ChatGPT에서 1차 검증을 한 후 확장 생성해보기로 했습니다. AI를 골고루 계속 써보는 것도 분명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생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한 AI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적절하게 시간 배분을 해야 합니다. 시간을 많이 투입할수록 더 의미있는 결과를 발견할 수 있지만 Impact가 더 큰 일에 시간을 쓰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ChatGPT에서 3가지 prompt 모두 이미지 생성을 시도했습니다.
음.. 3가지 모두 의미를 잘 담긴 했는데 M과 S가 잘 섞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갔습니다. ChatGPT의 아이디어 중 점진 변형(Shape-morph) 모노그램으로 선택하고 같은 과정을 거쳐 개선포인트가 반영된 3가지 prompt를 얻었습니다.
‘Ascending Flow’
Minimal square logo, flat vector. One continuous deep-navy line 15 % wide draws an “M”. Mid-way it bends smoothly and becomes an “S” rising to the top-right, showing growth. Round ends, 8 % corner radius. Highlight exactly the last 10 % of that S in warm orange. Large negative space, no text, transparent PNG.
키워드 반영도 4.5 / 5
간결성 4.5 / 5
‘Guiding Path’
Flat square monogram. From top-left, a thick navy stroke sketches two straight legs of an M, then softens into a sweeping S toward bottom-right—mentor guiding mentee. Insert three tiny 2 px gaps along the curve to hint dialogue. Color only the upward-facing S tip in orange; all else navy. No gradients, transparent background.
키워드 반영도 5 / 5
간결성 4 / 5
‘Morph & Spark’
Square icon, vector. Single navy stroke starts as blocky M, gradually morphs into fluid S diagonal; stroke width 14 %. Last curve of S turns orange, symbolising shared spark. Keep 60 % of area empty for generosity. Rounded caps, no shadow, no text, PNG with alpha.
키워드 반영도 4 / 5
간결성 5 / 5
이번에도 ChatGPT로 3가지 prompt를 모두 이용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M 글자를 다 활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M이 절반정도 보여지면서 S로 넘어가는게 더 간결해 보이네요. 저는 3번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수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hatGPT에게 위 3번째 이미지를 변형 요청했습니다. 예를 들면 dots의 방향이 S의 끝을 향하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이 간단한 명령은 어떻게 해도 쉽게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미드저니를 활용했습니다. 미드저니에는 Subtle 기능이 있습니다. Low variation mode인데요. 현재 이미지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 조금씩, 미세하게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사실 prompt를 조금씩 수정해보기도 하면서 계속 미드저니로 가다듬어 봤는데요.
미드저니로 로고를 만드는게 불가능하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계속 변형을 거친 과정입니다.
글자가 두줄로 표현되는게 길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이미지로 방향을 잡은 뒤에 미세하게 어느정도 만족스런 완성도가 나올때까지 계속 조정을 거쳤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선택한 로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전에 사용되던 로고입니다.
N과 S 사이 빈 공간에 점 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걸로도 제가 원하는 모습이 어느정도 나온것 같아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로고를 만드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으로 미적 감각과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로서 로고를 보고 개인의 선호도 기반으로 판단하는 직관을 믿었습니다.
이번 과정은 총 3시간 정도가 소모되었습니다. AI를 활용한 첫 아웃풋인데요. 제가 가장 크게 느낀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AI를 잘 활용한다면 어느 일정 수준까지는 아웃풋을 분면 만들어낼 수 있다. AI는 그정도로 이미 발전했고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AI를 생산점 관점에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 시간의 밸런스를 잘 활용해야 한다. 시간을 많이 투입하면 할수록 퀄리티는 좋아질 수 있다. 시간 대비 퀄리티가 수렴되는 그 부분을 잘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에는 미드저니가 확실히 좋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된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이번 AI를 활용한 브런치 로고 제작은 저에게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과거 전문 디자이너에게 70만원을 주고 로고를 만들었던 경험과 비교해보니, AI가 가져다주는 가치가 더욱 명확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문 디자이너와의 작업은 분명 훌륭한 결과물을 보장합니다. 디자이너의 전문적인 시각과 깊이 있는 고민이 담긴 로고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죠.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라는 제약이 따릅니다. 반면, AI는 저의 아이디어를 무한히 변주하고 발전시키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했습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완벽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수많은 프롬프트 수정과 반복 작업이 필요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디자이너와의 소통으로는 얻기 힘든 ‘창작의 주도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AI를 통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비용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위력이었습니다. '멘토사피엔스'라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해, ChatGPT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ToT(Tree of Thoughts) 개념을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 그리고 수많은 프롬프트의 검토와 개선 과정을 거치면서 로고는 마치 거대한 나무처럼 성장했습니다. 제가 던진 하나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아이디어가 확장되고 구체화되는 것을 보며 AI의 잠재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한 정확하고 상세한 지시의 중요성, 그리고 AI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