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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Aug 22. 2024

광화문에 서서

오랜만에 광화문 광장에 서 있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구름이 산을 덮고 넘어 갑니다.

조금은 빠르게 지나가네요.

두꺼운 구름 위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오가는 사람들과 차들을 봅니다

멀리서 온 사람도 있겠지요

이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도 있을 겁니다.

빨간색 버스, 파란색 버스, 연두색 버스가

이곳으로 모여 들고, 곧 흩어집니다.


습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바람이 부네요.

햇빛이 제 얼굴에 들어 왔다가 곧 사라집니다.


다른 한 손에 각자 우산을 든 연인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갑니다. 예쁘네요 이 모습이.


광장을 지켜 보니

우리네 삶과 닮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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