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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Jan 09. 2021

나침반을 보면서 가라

사랑과 말씀에 매이다

우리는 길을 간다. 

어디로든 간다.


바쁘고 복잡한 삶은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번잡함은 우리에게 현실만을

그리고 육적인 감각에만 집중하게 만든다


삶의 지독한 스트레스는 

맵고 짜고 달달한 또 다른 자극으로 풀어야 한다


홀로 있는 것은 두렵지만

도망치듯이 가끔 혼자 있어 본다


하지만 낯설다


그 '홀로' 라는 것은

스스로를 돌아 보는 고독이 아니라 

두려운 외로움으로 와 닿는다


그렇게 고독은 자유와 안도가 아니라

외로움이고 고립감이다


우리는 길을 간다

어디로든 간다.


나침반 없이도 잘 간다

정말? 


속도보다는 방향이라고 한다

정말?


각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손에는

어떤 나침반이 쥐어져 있는가?


우리를 정말 중요한 위치에

다시 갖다 놓는 것은 바로 '소명' 이다.


부르심이고, 삶의 목적이다.




현대 세계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 없이도 '잘 굴러간다.' 우리는 우리끼리 너무나 잘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필요 없다. 심지어는 그분의 교회에서도 그러하다. 따라서 우리 현대인은 명백히 종교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속 깊은 차원에서는 세속적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지중에 사실은 무신론자인 이유이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실재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상은 무신론자이다. 그들이 믿는다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실제적으로는 초자연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 『소명』, 오스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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