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계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 없이도 '잘 굴러간다.' 우리는 우리끼리 너무나 잘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필요 없다. 심지어는 그분의 교회에서도 그러하다. 따라서 우리 현대인은 명백히 종교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속 깊은 차원에서는 세속적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지중에 사실은 무신론자인 이유이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실재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상은 무신론자이다. 그들이 믿는다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실제적으로는 초자연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 『소명』, 오스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