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메이커의 시작
강화고등학교로 처음 로컬메이커 멤버들을 만나러 가는 길까지만 해도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었던 것 같다. 기대인지 불안함인지 모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현이와 함께 계단을 올라가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막상 교실에 들어서고 다른 사람들이 있는 모습에서 떨림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문을 열어 자리에 앉는 순간까지 나는 수현이의 눈만 쳐다본 것 같다. 그 후 대학생 크루들과 한 팀이 되었는데, 유담이 언니, 준계오빠와 한 팀이 되었고 옆 테이블에 비해 모두 mbti가 I였던 우리 조는 어색함을 아무도 깨지 못했다.
어색함을 깨기 위한 미션으로 첫날은 강화읍을 여행하기가 주어졌다.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할지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강화의 동서남북을 주제로 조양 방직 카페, 풍물시장, 북산, 주택 카페를 탐험했다. 사실 이때 가장 어려운 건 어디 가서 뭘 할지가 아니라 서로 뭐라고 불러야 할지 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언니, 오빠 소리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입에 붙어버렸다ㅎ. 첫 번째 활동 때만 해도 준계 오빠의 찐 모습을 못 봤었는데 최근 한강에서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의외의 수확이라고 하면 첫 활동은 나에게 사진 찍는 것의 재미를 알려주었다. 앞으로 나의 사진 스킬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
두 번째 활동 때에는 연실이 언니랑 주영이 언니랑 같은 팀이 되어 활동하게 되었는데 주영이 언니는 나중에 합류하셔서 연실 언니와 조금 더 빨리 친해졌다. 이 활동에서 재필이와 친해졌고, 이 친구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잘 그려서 살짝 부러웠다...^^. 원석이와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여의도 일정이 끝나고 주환이와 함께 따로 구래동에 가서 밥도 먹고, 인생 네 컷도 찍고 마지막으로 코인 노래방까지 갔다. 코인 노래방에서의 그...ㅋㅋㅋ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로컬 메이커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과 어느 정도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여고라는 특성상 또래 남자애들과도 많이 친하지 않았는데 활동을 거듭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대학생 크루들과도 여의도에서 보드게임을 할 때 제일 가가워진 것 같다.
이렇게 친해지는 과정에서 하는 지역 탐험 활동을 하면서 사진 찍는 것에 대한 흥미가 생겨 너무 좋았다. 평소에 내가 이렇게 까지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를 알게 해 준 내 첫 대외활동이었다. 로컬메이커 활동은 나에게 사진 찍는 것의 재미를 알려준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강화여자고등학교 고등 크루 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