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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를 위해서 준비한 학점은행제 심리학사

by I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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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 연휴를 보내고 나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


이럴 때 몸이 두 개, 세 개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한 번에 전화도 하고 카톡도 하고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해요 ㅎㅎ


그런데 한 가지 행동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들도 할 수 있는

이 능력이 사실은 심리학과 연관되어 있다는데요

전문 용어로는 주의 전환과 선택적 주의 집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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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까지도 우리는 심리라고 하는

부분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특히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 기분전환을 하기도 하고,

여러 위협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해당 직종은 유망한 것은 물론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는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학교라는 공교육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진로를 찾거나, 이직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제법 희망찬 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이러한 분야는 고학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관련 전공의 학사학위는 물론이고, 자격증도 별도로 소지하고 있어야 해요

해서 새롭게 도전하려는 분들은 다시 대학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섣부른 시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물론 이런 방법밖에 없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쓰지 않았을 거예요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로 관련 국가자격증뿐만 아니라

상담교사가 될 수 있는 조건까지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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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잠깐 짚고 넘어가보도록 할게요

학점은행제는 방통대와 같이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는 온라인

대학 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장인 등과 같이 직접 학교에 갈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내 집에서, 카페에서, 야외에서도

내가 필요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그를 통한 학점 취득,

학위까지 받는게 가능하구요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로 학위를 따고

상담교사가 되기 위해 교육대학원까지 진학하고 계신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학생분께 직접 어떻게 준비했고,


지원하셨는지 여러분들에게 설명해드리고자

합격수기를 부탁드려봤어요 ^^

그럼 실제 학습자님의 후기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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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겨우 석사 과정 2학기째 들어간 박경ㅇ이라고 합니다 ㅎㅎ

아직 2학기를 더 해야지만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에 돌입하고

교생실습과 필요한 수업을 듣겠죠 ㅜㅜ


정말이지 등골 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벌고 있습니다!

제가 애초부터 이 분야로 가자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상담교사를 꿈꾸게 되었고

이제 막 발걸음을 옮긴 거죠

음.. 그래서 저는 중국어를 전공했는데 학원 쪽에서 일을 했어요

사교육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가르쳐주고,

혼자만 앓고 있는 걱정이나 고민거리를 어느정도 풀어주다보니

아예 이쪽으로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게 딱 일을 한지 4년이 넘었을 때?

결혼 ㅎㅎ 전에 한 생각이었구요

그때 당시 가족이 될 남자친구, 그리고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해본 결과

저도 이제는 안정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쪽을 추구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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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막연하게 선생님이 되면 학교에 발령을 받고

일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 다르더라구요

일단 교육대학이나 사범대에서는 이 과정이 없었고

오로지 상담심리교육대학원이라는 곳에 진학해

교원 양성과정을 거쳐야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죠


어렵겠다 싶었지만 정말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더라구요 ㅜ

거기다 이곳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공의 학위와

선이수과목이라고 해서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의 일부를

미리 전공수업으로 이수해야 했습니다


솔직히 이런거면 다시 대학을 가서 졸업한 뒤에

자대로 쭉 가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이 들잖아요

포기할까 싶었습니다 ㅜ 사실 결혼준비에

출장도 잦았고 그러다보니 찾아보는 게 일이 되더라고요

여기에 제가 지원할 수 있는 조건도 없다보니 맥이 빠졌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로 학위를

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이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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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이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학위를 취득하는건데

제가 이미 대학을 나와서 그걸 인정받아 복수전공으로 할 수 있다고

연락했던 멘토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사이버대와 방통대도 알아보고 비교를 해봤는데

확실히 기간적인 부분이나 금액적인 부분도 더 유리하긴 했어요


사이버대든 방통대든 일단 편입은 할 수 있었지만

2년이라는 기간을 들여야 했고, 그 후에 다시 대학원에 가서

2년 반을 보내야 하니 결과적으로 4년 반이라는 시간이 들죠


근데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로 이거를 준비하면

복수전공이 되니까 전공 수업만 딱 들어서

48학점, 과목으로는 16과목밖에 안됐습니다 ㅎㅎ


저로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이렇게 적은 과목으로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기간으로 봤을 때 2학기, 3학기 정도?


빠르게 하면 1년이 안되는 정도였기 때문에

이때 제가 알아본게 5월쯤인가 했는데 당장 내년에

생각해둔 대학원에 후기로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리고 과목이 적지만 알차게? 학위 나오는 전필이랑

대학원 선이수과목으로만 채우면 되는 거여서

제가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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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멘토님과 여러 이야기를 한 결과

저는 너무 빠르지도 급하지도 않게 5과목씩 3학기로

진행을 하면서 성적관리에 열심히 ^^ 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원은 등록금이 비싼 대신 그냥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들이 있지만 사실 성적을 엄청 보더라구요 ㅜ

물론 수능때처럼 1등급, 2등급 이런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학점이 3점 후반은 가야지 되고,

면접도 잘 봐야 하는 거였죠


근데 어차피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이었기 때문에 제가 아예 손을 놓지 않는 이상

성적관리가 안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어요

그리고 수업을 해본 결과 역시 제 생각이 맞았던 겁니다 ㅎㅎ


만약에 기간을 줄인다고 해서 수업을 더 많이 늘렸거나

자격증이나 독학사라는 시험으로 과목을 대체했다면

성적은커녕 제대로 수료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저는 저를 너무 잘 알았던 거죠..


사실 더 빨리 과정을 끝낼 수 있다는게 상당히 매력적인 거잖아요

저 역시 조금 빡세게 하면 잘 하면서도 일찍 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던 건 뭐냐면

어차피 기간을 줄여봤자 지원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있고,

제가 학위 따는게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었잖아요


더 잘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한 거였고, 확실히 제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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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수업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었구요ㅎ.. 제가 이쪽 분야는 처음이다보니

강의를 이해하는데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해당 학문이 가지고 있는

기초 수준은 있을거고, 그 깊이를 따라가는게 어려웠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강이라서 강의를 계속 돌려볼 수도 있고,

교안도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어서 따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 수를 줄여서 학기를 들어간게 참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던게, 이게 수업이 매주 하나씩 총 15주동안 나오거든요

그러다보니 한주 빼먹으면 바로 다음 강의가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더라구요 ㅋㅋ


처음에는 어차피 출석유예기간이 14일이라고 해서

그냥 평일엔 똑같이 일을 하고 주말에 몰아서 봐야겠다 했는데

은근 신경도 쓰이고, 주말에 주구장창 보기엔 공부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평일에 한 과목씩 보기로 했습니다 ㅜ


하루 한 개씩 하면 딱 평일에 다 끝낼 수 있어서

주말에는 여유롭게 약속도 다니고 별다른 일 없으면

따로 공부도 하고 그랬죠


물론 엄청 열심히 했다고는 이야기 못드리겠지만ㅎㅎ.. 신혼이라..

제가 상담심리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더 도움이 될 법한 것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거까지는 잘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ㅜ

그래도 지금 준비하고 있어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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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이건 딴말인데, 이걸로 준비하는게 솔직히 정석은 아니잖아요.

보통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고 졸업장을 받을텐데 저는 온라인으로

교육부 제도를 이용해서 하는거다보니 좀 헷갈리는 것도 많았고

생소한 부분도 있어서 시작할 때 조금 아리까리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 후기 읽으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저도 계속 인터넷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했지만

정말 알짜정보는 글에 써있지 않고 멘토님이랑 직접 이야기를 나눠야지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꼭 시작하기 전에 말이라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래서 이 말을 하려는게 아니고 사실 처음 정보 찾을때는

수업만 들으면 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정말 유튜브 보듯이

인강만 쭉 들으면 되는건가? 그걸로 어떻게 학위가 나오지? 라는 의문이 있었죠


근데 막상 하기로 하고, 멘토쌤한테 설명 듣고 하니까

정말 대학이랑 똑같이 되어 있어요

수업 들어서 출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간에 레포트도 내야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전부 존재하거든요

거기다가 아무래도 학교를 가는게 아니다보니까

그걸 대체하려고 뭔가 짜잘한걸 많이 만들어놨다는 사실..


모르고 계신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학습계획서나 자소서 내라는 곳도 있었고,

토론은 어디든 있었고, 쪽지시험이나 돌발퀴즈도 있었죠

그리고 저는 아닌데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무슨 칼럼을 쓰라고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교육원마다 조금씩 달라서 쉬운 곳이나 성적 잘 주는

곳들로 찾아서 가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야 멘토쌤이 토론은 어렵지만 시험이랑 과제가 쉽고

배점이 골고루 되어 있는 쪽으로 해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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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멘토님이랑 친하게 지내면 얻을 수 있는게 많은 것 같아요 ㅋㅋ

제가 뭐 사적으로 친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냥 꾸준히 연락 주고받고 그랬거든요

사실 제가 모르는게 많아서 물어보거나

수업 잘 듣고 있는지 멘토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는거에

답장을 한거지만 ㅎㅎ..


이정도 유대관계라면 사실 많이 도움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막 대신 뭘 해주고 하는건 아니지만

과제가 막힌 부분이 있다면 그거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자료 찾는게 힘들어서 찡찡거리면 논문같은거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도 안내를 해주셨죠


사실 학교 다닐 때는 그냥 도서관을 가면 되는데

이거는 집에서 혼자 하는거다보니 따로 왔다갔다 하기가 어렵고

잘 모르는 분야를 새롭게 공부를 하는거라 어떤 자료를 찾아야

인용을 하고 그러는지 감이 잘 안잡혔거든요


또 시험도 온라인이라서 원격으로 하는건 처음이라

좀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중간에 끊고 다시 할 수 있는거나 답을 수정할 수 있는거나

뭐 직접 풀면 신경 안써도 되는 부분이었는데

컴퓨터로 하다보니 이런게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물어보고, 하는 방법도 배워서 진행했던 것 같아요

문제도 몇 개 안되는 객관식이라 배점이 높았거든요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저로서는 좀 신중을 기했던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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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학기 해보니까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구요

다음 학기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머지 과목들로 평점학점을 높였는데 이정도면

상담교사 지원하는게 어렵지는 않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진짜로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ㅎㅎ

면접이 있는 곳도 있었고, 필답고사가 있는 곳도 있었지만

공부한 범위 내에서 질문들이 나왔기 때문에 막힘 없이 할 수가 있었죠


그래서 두 군데 정도 합격을 했는데 제가 1지망으로 생각했던 곳도

붙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등록금을 냈고, 현재는 대학원생이 되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있는 곳들은 다 계절제나 야간제라서

저는 야간제를 갔는데, 일을 하면서 병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열심히 모아모아서 등록금에도 보태고 마지막 학기때는

교생실습도 나가야 하니까 일을 잠깐 쉬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때까지 제 결정, 제 다짐 잊지 말고 쭉 가보자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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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원 지원을 할 때까지 걱정도 있고 고민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남들보다 쉽게 학위를

받았다보니 과연 학점은행제 심리학사로 지원을 할 수 있을까,

차별을 받으면 어쩌지 등등 불안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건 제 기우였던게 모집요강에도 다 나와 있더라구요 ㅎ

학점 인정 관련 법률~~ 하면서 저처럼 과정 진행한 사람들도 지원 가능하게 한거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제가 나중에는 진학한 대학원의 석사를 받고,

이게 최종학력이 되는거다 보니까 출신이 상관 없다는 겁니다


괜한 걱정으로 중도포기할 뻔했지만 다 끝내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고, 성공했다는 마음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뿐이네요!


만약 고민을 하다가 그냥 마음을 접었거나, 중도에 그만 뒀다고 하면

저는 그냥 학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퇴직하고

노후 준비를 못해 허덕이고 있겠죠


이제 정년이 보장된, 연금이 보장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늦은 결심이 아니었고,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음을 증명한게 아닐까요ㅎㅎ

아무튼간에 아직은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목표달성에는 못 미치지만 이렇게 한 발 내딛었다는 거에 용기를 얻고

나머지 학기 모두 무사히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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