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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사자격증 응시자격 취득하고 취업 준비하는 과정

by I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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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가을 하늘 공활하다더니

정말 매일같이 청명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과는 또 다른 선선한 날씨에

기분도 좋고, 콧구멍이 근질근질한게

밖으로 자꾸 나돌고 싶은 마음인데요


이렇게 마음이 붕 뜨고 허-한 상태는

비단 저 뿐만이 아닐 거예요

특히나 긴 연휴를 보내고 난

학생들의 경우 곧 다가올 기말고사

또는 수능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테죠


더욱이 교우관계까지 엮인다면

뭔가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교내 상담실에서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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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최근 일련의 사건 사고가

다양하게 발생하다 보니

조금 더 첨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작고 소소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인생의 중대한

문제로 번질 수 있죠


더욱이 사춘기 때는

자신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성적, 친구, 학교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섬세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런 친구들을 위해

학교에 직접 전문가를 상주시켜

발생할 수 있는 일련의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있는데요


바로 청소년상담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가능한 직업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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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주관하는 심리자격 중

유일하게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직업보다 전문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죠


물론 IT와 기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점점

줄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굳건히 미래 유망직종이라고

불리고 있어 전망으로 봤을때도

수요가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서 오늘은

청소년상담사자격증 취득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국가 주관이기 때문에

응시자격도 물론 있죠

또한 취업 준비도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롭게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상황일 텐데요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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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의

국가기술이기 때문에

먼저 청소년상담사자격증 응시자격을

갖춰야지만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살펴보자면

관련 전공의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하죠

아무래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심리’와 얽힌 분야다보니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므로

그에 걸맞은 고학력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학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비전공자인 경우에는 필기시험조차

치를 수가 없습니다

결국 다시 대학에 입학하거나

편입을 해야지만 가능한 부분이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지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이직 또는 관련 업종에 종사하다보니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때문에 대학을 직접 가지 않아도

과정을 이수하고 조건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죠?


실제로 비전공자로서

청소년상담사자격증 응시자격을 갖추고

이를 취득, 취업까지 성공하신

박혜ㅇ님의 이야기를 통해

그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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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해부터 이직을 준비하고

이번 3월에 연수까지 마친 박혜ㅇ이라고 합니다 ㅎㅎ


아직 취업을 한지 4달도 안된

새내기라서 선생님 소리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제가 수능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한

무언가가 있나 싶은 생각을 해보면


굉장히 보람차고, 내가 해냈구나라는

뿌듯함이 있어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 학교, 소위 말하는 소년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필요했던건데

드디어 이뤘습니다~!


이전까지는 사무업무를 했지만

이제는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참 뜻깊구요


과정이 긴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했나~ 싶은 마음도 들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졌죠


이렇게 주절거리는 이유는

멘토쌤께서 저 같은 비전공자가

어떻게 이걸 했는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기를 부탁하신 상황이지만


제가 했던 방법이 정답도 아닐거고

상황도 다를거라 좀 주저되긴 해요


저도 솔직히 뭔가 FM적인 진행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릴 수 있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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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저는 소위 말하는

국립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어요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저희 지역에 있는

소년원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죠


사실 일반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고 나니까 아니더라구요 ㅎㅎ tmi입니다..

아무튼 저도 처음에 이걸 알고나서는

애들이 무섭고 흉악할거라고 편견이 있었어요


근데 같이 지내고, 생활해보니까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생존을 위해

생활형 범죄를 저질러 왔거나,

위탁기관을 찾지 못해 일부러

입소한 친구들도 많았죠


더 험한 아이들은 소년교도소로

이관이 되기 때문에 더 비교가 된 것 같아요

물론 생계형이고 뭐고를 떠나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큰 문제이지만

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된 복지를 실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상황이라는 거죠


게다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받지 못했다는걸 알고는

다시금 사회에 복귀하게끔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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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일개 행정업무를 보는

직원이었기 때문에 ㅎㅎ..

해줄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죠 ㅜ


그러다가 계속 같이 생활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각자 처한 상황이나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고,

퇴소하더라도 다시금 이러한 문제를

맞닥뜨리지 않도록 생활 자체를 개선시켜야겠구나를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그냥 이렇게 수다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게 바로

청소년상담사자격증이었구요


처음에는 이미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크게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걸 따오면 부서이동을 시켜준다는 말을

덥썩 물었죠 ㅎ..


그런데 조건을 보니까 저는 아예

응시자격조차 안되더라구요

학력은 되는데 전공이 다르다보니

나오게 된 문제..ㅜㅜ


어떻게 해야하나 야간대라도

다녀볼까 싶었지만

이쪽 전공으로 야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옆 지역으로 가야 하는데

아무리 차를 끌고가도 도저히 수업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죠


거기에 부서이동이 좀 빠르게 되면서

제가 기본 2년을 잡아먹는 대학을

가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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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될까 고민도 하고

다른 선생님들께 이야기도 나눠보고는

나온 결론은 학점은행제로 하는 거였어요


가끔 오시는 시간제 강사님께서도

이걸로 학위를 따서 일하는데 필요한

기사를 취득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방통대랑

같은 맥락의 제도이긴 한데

전부 온라인으로 하고 담당을 해주는

멘토도 있어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제일 쉽게

학위를 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죠


그래서 저도 이야기를 나눠볼까 싶어

강사님께 부탁드려서 연락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난게 지금의 멘토쌤이었는데,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여쭤봤더니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처음에 저도 평범한 과정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뭐냐면은

제가 4년제 학위가 이미 있기 때문에


학점은행제 복수전공으로 해서

48학점만 이수하면 또 다른 학사학위를

딸 수 있다고 하셨죠


이게 원래는 1년 반, 3학기가 걸리는건데

제가 시기를 잘 맞춰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2학기로 끝낼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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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기했던건 제가 동일 분야의

다른 자격을 따면 그게 학점으로 인정이

되면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도 줄일 수 있고,

수업 대신에 시험으로도 대체도 가능한거?


그래서 이리저리 잘하면 한 학기로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시험은 1년에 한번뿐이라서

그렇게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그냥 2학기로 가기로 했죠


솔직히 일을 하면서 대학 수업도 듣고

추가적으로 뭔가 또 병행을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구요


그래서 이렇게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했는데

청소년상담사자격증 응시자격을 만들려면

사회복지나 청소년학, 심리학 같은

전공으로 학위를 따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처음에는 청소년학으로 하는게 정석이 아닐까

싶었지만 이 직업 자체가 심도있는 결과를

내야 하는 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리학이

맞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전공보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기도 했고,

제일 필요한 학위가 아닐까? 싶었죠


아,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부 온라인으로 끝낼 수 있다고 하셔서

이걸로 한 것도 있습니다 ㅎ


다른건 실습을 해야 하거나 오프라인으로

뭔가 해야 하는게 있다보니까

그걸 챙기면서 하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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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이게 학비가 비싼건 아니었는데

방통대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두 개를

좀 재봤습니다..


근데 방통대는 등록금이 싼거 빼고는

단점들이 많더라구요

과제나 시험 볼때는 꼭 학교에

가야 하거나, 과제를 하나라도 안내면

바로 F를.. 날린다는 것 때문이었죠


이 소문의 출처가 제 친구여서

더 믿음이 가는 거여서 불가피하게(?)

학점은행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 또 하나 고백을 하자면

사람이 하려고 보니 욕심이 생겨서

한학기로 끝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독학사라는 시험으로

한 학기 들어야 하는 학점을 대체하려고 했죠..


이게 대졸 검정고시라고 불리는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쪽은 아니라고 하는

평들이 많아서 쭉 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둘다 교육부가 하는 제도라서

같이 짬뽕해서 할 수 있도록 해놨더라구요


뭐 아무튼 그래서 학교보다

뭔가 잘되어 있어가지고 잘하면

진짜 손쉽게 끝내겠네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하하


뭐 결과적으로 첫 독학사 도전을

거하게 꼬르륵 하고 다시 처연하게

수업으로 돌아왔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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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실고백 하는 것처럼

후기를 쓰니까 좀 부끄럽고 ㅜㅜ

쪽팔리네요


하지만 성심성의껏 쓰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제 과거를 알고 있는 멘토쌤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시겠지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수업은 사실상 괜찮았어요

일단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제가 일을 하면서 하는게 어렵지 않았죠


솔직히 학교 다닐 때 들었던

e러닝? 그런 느낌이기도 했는데

확실히 인강은 재미가.. ㅎ


물론 난이도가 낮고 이쪽 계열로

공부하는건 처음이라서

시작하는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그 자기개발서 같은거 보면

전부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많아가지고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몰랐었는데


이렇게 기초부터 시작을 하니까

이해도 되고, 더 괜찮았던건

세상세상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걸까..


라고 궁금해했던 사람도 이해할 수

있었던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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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처음 학점은행제라는걸

알게 되었을 때는 온갖 곳에서

그냥 수업만 들으면 학점따고 뭐

학위 취득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막상 하고보니까 해야할게 제법

있었습니다

학습계획서도 해야 했고,

토론도 있고, 레포트도 내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쪽지시험까지 있었죠


기한은 많이 줬지만

또 뭔가 해야 하는게 있다보니

은근 귀찮긴 하더라고요

짜잘한 것들은 그냥 하면 됐는데

과제는 솔직히 좀 버거웠어요


한달정도 시간을 줬지만

제가 학기당 8과목 듣기 때문에

써야 할 레포트가 8개..

물론 분량은 한 3쪽? 정도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퇴근하고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멘토님께서 제 사정 알고

좀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나

과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

찾는 사이트도 여기저기 알려주셨어요


특히 그 논문 모여있는 리스? 거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다닐때도 곧잘 이용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기억도 안나고 가물가물하고

까먹고 있었는데 이거 다시 알게 되니까

괜히 반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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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7개월, 행정처리까지 하면

9개월 걸렸나.. 4월쯤 끝났어요

그리고 이후로는 멘토님께서

전반적인 서류 처리 해주셨고

저는 8월에 심리학 학사학위를 취득했죠


그리고 바로 필기 접수를 했어요

그간 공부한 것도 있고, 까먹기 전에

빨리 봐서 한번에 붙자! 라는 심정이었는데요


봐야 하는 과목수가 많다보니까

과락나면 진짜 망하겠구나 싶었습니다 ㅜㅜ

시험이 1년에 한번뿐이니까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평생학습포털인가 거기서

무료로 강의도 듣고

제가 들은 수업 중에 겹치는 것도 있어서

겨우겨우 과락은 면했죠

다음에 본 면접은 더 나았어요


제가 이쪽 관련해서 일은 안하지만

직장은 비슷하니까 오며가며 들은 것도 있고

제가 부서이동 하면서 다른 선생님들과

이야기 한 것도 있어서 그거 생각하며

면접을 봤는데요


정신없이 10월부터 몰아쳐서 또 한해가

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으면 서울대도

갔겠다싶었죠


뭐 아무튼 이렇게 해서 면접까지 본 다음에

3월인가 당당하게 서류를 제출했고,


마지막인 연수를 거치고 청소년상담사자격증을

3급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

2급은 석사가 있어야 했고

1급은 경력이 있어야 하더라고요

그 언젠가 승급을 할 수 있겠죠


지금은 아직 새내기이지만요

계속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쳐지지 않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쭉 쓰니까

저를 한 번 다시 되돌아본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취업하고 부서이동 된 초반에

다짐했던 목표도 잊지 않고 가야겠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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