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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지시 떠오르는 게
바로 워라벨인데요.
일과 개인의 생활의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신조어죠.
하지만 이러한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문직, 그것도 고학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관련 직종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연관성 있는 학과를 졸업해야 하는데요.
학력이 있는 분들이야 편입이라는 방법으로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겠지만
없는 분들이라면 이를 개선하면서 관련 전공을 하고,
결국 수능을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죠.
하지만 고졸이라도, 전문대, 비전공자라도
누구나 학력 또는 전공을 바꾸고 원하는 분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바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위를 취득하는 건데요.
해서 오늘은 이게 어떤 제도인지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저와 함께 전문상담교사2급자격증을
취득하신 박ㅇㅇ님의 후기를 들어볼 텐데요.
현생이 너무 힘들어서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하시다가 제도를 통해 준비하고
원하는 결과를 보셨답니다 ㅎㅎ
그럼 바로 살펴볼게요!
안녕하세요! 임용 때문에 위염올 것 같은
28살 박ㅇㅇ입니다!
아 진짜.. 직장 다니면서 이짓 하기 너무 힘들어서
곧 그만 둘 예정입니다..ㅋㅋㅋ 하
아무튼 제가 이렇게 임용으로
고생하는게 얼마 안됐는데 원래는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너무 고되고 힘들다보니
이직을 진지하게 고려하다가
전문상담교사2급자격증을 준비했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써달라고 부탁하셔서 마지못해 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오네요 ㅋㅋ
그래도 좀 오래 된 기분은 들지만
얼마 안된 저의 지난 날들의 기록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넘 어렵네요ㅎㅎ
일단 뭐 제 소개를 해야겠죠.
앞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터지게 4년 동안 대학에서 공부하고
바로 면허시험 본 다음에 들어온 나름 좋은 곳이에요.
그래도 확실히 힘들긴 엄청 힘들더라구요.
3교대이긴 하지만 거의 2교대 급..
물론 이 직업이 엄청 안정적이고
여자가 나이 먹어서도 오래 일할 수 있다고는
해도 제가 막상 일을 해보니 큰 메리트를
못 찾았거든요.
요즘 워라벨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여긴 그런거 없고 ㅎ
돈이야 많이 벌지만 별로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았죠.
그래서 그냥 막연히 정신건강한게 최고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ㅋㅋ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암튼 저때는 정말
저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넌지시 오프때 다른 일을 찾아봤어요.
막 보다보니 전문상담교사2급자격증이라는게
있으면 학교로 취업도 가능하고
센터로도 가능하고 뭐 그렇더라구요.
하나 생각난게 이때 계속 데이 뛰다가
쉰거라서 좀 제정신은 아니었는데
저 글들을 보면서 느낀게
칼같은 출퇴근이 가능하겠군..이라는 생각이..ㅋㅋㅋ
암튼 사실 이렇게 찾아봐도 또 흐지부지되고
시간 지나면 까먹고 그러잖아요.
저도 역시 그렇게 다시 듀티의 늪에 빠지고
살아다 또 지난번처럼 현타가 심하게 왔을 때
다시 결심을 했죠.
그때가 자정쯤인가 그랬는데 제가 티비 보면서
검색된 글들 쭉 보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몇 개 보다가 어떤 분이 올린 글이
제 명치를 딱 때리고 너무 공감가게 글을 써서
거기에 적혀있는 곳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통화는 그래도 넘 무례한거 같아서
문자로 했는데 바로 답장을 주시더라고요 ㅇ0ㅇ
사실 이제야 밝히지만 저때 제가 필요해서
먼저 문자를 드린건 맞는데
여기저기 찔러보면서 좀 이상한 답도 받고
아예 씹히는 것도 많이 겪어서
그냥 제 용건만 간단히 적어 보냈었거든요.
좀 싸가지 없어 보였을 것 같았는데
이해해주세요 ㅜ 이렇게 인연이 닿을줄이야..
아무튼 얘기를 하는데 뭔가 답장이 오는
거에서 풍기는 전문가의 느낌이 있잖아요.
저는 처음에 자동으로 질문하면 저장된
답장 주는건가 의심했는데 막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도 그거에 대해서 답을 주셔가지고
그런건 아니라는걸 알았죠.
그래서 신뢰가 쪼끔 가긴 했지만 이게
정말 제 인생에서는 사회에 나오고 처음으로
이직을 하는거다보니까
부모님과 상의도 해봐야하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하잖아요.
게다가 제가 이걸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던 터라
무작정 얼굴을 봐야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면서 방문 날짜를 잡고 엄마랑 같이 갔죠.
근데 생각보다 젊은? 어린? 분이
맞이해주시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사실 나이는 많으셨던..ㅋㅋ
암튼 오래 일하셨다고 하시면서 이전 직장이
이쪽 분야였다고 말을 하시는데 확실히
제가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거랑은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게 좀 진지하게
제 상황 이해해주고 그거에 맞는 계획 세워주신거?
저랑 엄마가 궁금해했던 부분을
같이 노트북으로 화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거기다가 이걸 하려면 교육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가려고 했던 곳 말고도 여기저기 알려주시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하고 뭐를 해야 하는지
월별로 쪼개서 알려주셨죠.
그냥 단순히 뭔가 저를 위한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냅다 여쭤보니까 이게 인지도가 없어서..ㅋㅋㅋ
사람들이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상황에
이렇게 따로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신뢰가 가잖아요.
그래서 시작을 하기로 했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습계획을
세워주시고 설명을 해주셨죠.
문자로 했을 때도 하나씩 이야기를 해주신게
이해가 엄청 잘 됐는데 직접 얼굴을 보고 하니까
더 이상 제가 망설일게 없었거든요.
그 뒤로는 계속 전화로 연락하면서
알려주신 계획대로 진행을 하다가
제가 사정이 생기거나 조금 힘든 게 있으면
그때마다 조금씩 수정을 하면서 했고요.
일을 하면서 제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진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뭔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꾸역꾸역 다 할 수 있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한 1년 정도 했더니
저는 심리학 학위와 대학원을 갈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답니다!
난이도 자체가 높지 않아서
저만 잘하면 됐는데 이게 좀 쉽지 않아서ㅎ..
잡아주시는 방향대로 계속
나아가서 그나마 수월하게 했었던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막 대학원 졸업하고
임용 대비중인데 역시 말씀드렸다시피
퇴직하려구요 ㅋㅋㅋ 진짜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저도 해냈잖아요!
여러분들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좀 뜬금없긴 한데 너무 구구절절 써서
이만 줄여볼까 해요.
그동안 정말 많이 괴롭혔는데
참 감사했구요! 다음에 좋은 결과 내서
다시 얘기해 드릴게요! 여러분들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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