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조교사 자격 준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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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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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출산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들이 많은데다
그만큼 더 많은 애정을 쏟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이를 케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있죠?
실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보육교사자격증!
그래서 오늘은 재취업은 물론
아이를 키우며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는
어린이집보조교사자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특히나 이 과정은
양육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맞벌이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이는 쑥쑥 크고 들어갈 돈은 많아지죠.
거기다 노후까지 준비를 해야 하니
어떻게든 다시 단절된 경력을 되살려야 할 텐데요.
그중에서도 어린이집 선생님은
육아의 경험도 살리고,
적은 시간에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계시는데요.
준비해야 할 것은 단 두 가지,
학력과 필수 과목 이수입니다.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실제 학습자님의 후기를 통해
바로 알아볼게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하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어떻게 써야지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감이 안잡히네요 ㅎㅎ..
멘토쌤이 써달라고 하셔서
쓰긴 하는데 나름의 부담이 되네요.
제가 엄청 수업을 잘 듣고
잘했던 사람이 아니라
땡땡이고 치고 싶었고,
중간에 그만 둘까 생각도 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끝까지
해낼 수 있었으니 이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준비하려는 많은 분들!
제 글 읽고 화이팅 하시길 바랄게요!
먼저 저는 그냥 주부로 살았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고, 아이를 가져
어영부영 육아에만 전념했죠.
뭐. 여자라면 다 그렇게 살아왔고,
엄마로서, 아내로서만 살게 되더라고요.
근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크면서 참 허탈해지지 않나요?
남편은 야근이다 회식이다 하면서
집에 늦게 들어오고,
주말엔 잠만 자고
애는 애대로 여기 가자, 저기 가자
뒤치다꺼리 해야하고..
지치기도 했죠.
언제까지 주부로 살 수는 없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이혼 이런건 아니고요ㅎㅎ..
다시 일을 하자는 생각이었죠.
근데 뭐.. 사회 경력은 꼴랑 3년, 4년이고
이미 나이는 30대 주부인데
어디가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서더라고요.
솔직히 요즘 애들은
4년제는 물론이고 석사까지 하는데도
취업이 안된다는데
저는 고졸에 경단녀에 주부까지.
심란하더라고요. 일을 하고 싶어도
어디 가서 할 데도 없고.
그러다가 맘카페를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4시간 정도만 근무하면서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동네 아줌마들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꺼내보니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많았고
이미 준비하는 사람도 많았죠.
저만 몰랐던 직업인가? 싶을 정도로
다들 알고 있어서 좀 놀랐어요.
그래서 정보를 좀 얻고 시작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비 쓰고 대출금 갚고
아이 학원비며 쓰는데
제가 뭘 해보겠다며
돈을 쓰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남편도 애먼 돈 쓰는거 아니냐며
싫어할 테고, 순전히 저는
집안일만 하는 주부로 있기를 바라겠죠.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다가
늙을 수는 없잖아요.
사람 일은 모르는건데
저도 제 앞가림 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포기하지 않고
시작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저는 동네 아줌마가 알려준 대로
학점은행제라는거로 했기 때문에
집에서 좀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멘토님이 말씀하신거 들어보니까
그냥 대학교랑 똑같은데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이걸로 보조교사 자격을 만들 수 있는
보육교사를 따기로 했어요.
그리고 참 신기했던게 제가 이렇게
과정을 다 끝내면
2년제 학력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보육2급 조건이 대졸학력이랑
필수과목 이수라면서 두 개를 다 맞출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세워주신 거였죠.
정말 이런거 몰랐으면
이것조차도 못했을 거 아니에요.
학점은행제를 알게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를 해야 하는거니까
빨리 딸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몇 년 걸리지 않을까? 라고
속으로 떠올렸는데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제가 학위가 필요해서 더 걸린거고
원래는 17과목만 들으면 된다고 하셨죠.
저는 여기서 더 수업을 들었지만요.
그래도 다행인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거랑 학위 과목은 다른 자격증이나
독학사? 라는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고,
온라인인 만큼 방학이 없어서
제가 원하는 시기에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컴퓨터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애들 유치원 데려다주고 난 다음에
틀어둔 다음에 집안일도 하고,
아이 돌아오면 다시 밥 먹이고 학원 보내고
수업 듣고 이런 생활을 반복했죠.
근데 보육을 하기 위해서는
대면수업이라는걸 들어야 했는데
이게 직접 기관에 나가서 교수님을 보고
수업을 같이 해보는 거였습니다.
미술이나 음악같은 수업 위주여서
오리고 붙이고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잘 배워서 일 할 때 필요한거 말고도
우리 아이들이랑도 같이 놀아줄 때
써먹을 수 있겠다 싶었죠.
그리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마지막으로 실습이 남았었는데
이게 240시간이나 채워야 하더라고요.
이렇게 시간으로만 따져보니까
엄청 오래해야 되겠다, 귀찮겠다 싶었지만
당분간 애들 등하원은 어머니께 맡기고
딱 나갔거든요.
그러니까 막상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애들도 이런걸 배우는구나
알게 되었고, 왜 이런 상황에서 애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어떻게 수습을 해줘야 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덕분에 집에서도 많이 적용할 수 있어서
애들한테 큰소리 안내게 되더라고요.
이런거 말고는 실습일지 쓰는게
가장 귀찮았지만 생각 정리도 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부할 나이는 따로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과연 30 중반을 바라보는 내가
새로운 일을 위해 그것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어요.
하면 하겠지만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특히 엄마, 아내라는 입장과
학생이라는 입장을 동시에 해낼 수 있을지가
가장 염려스러웠죠.
하지만 제 기우였는지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온라인 수업도 잘 이수해서
어린이집보조교사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이제 누리반 말고
종일반으로도 일을 할 수 있겠다는
계획도 세울 수 있었죠.
역시 뭐라도 되기 위해서는
어찌됐든 시작을 해야 한다는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누구의 엄마가, 아내가 아닌
선생님으로 제 이름 석자 걸고
살 수 있도록 준비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후기를 남겨주신
김도X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게요.
학점은행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구나
온라인으로 대학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교육제도인데요.
내신이나 수능 같은 입시가 필요 없어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기존 생활을 유지한 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일 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