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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재취업자격증 취득해서 남들과는 다른 직장 구했죠

by ImEdu

http://pf.kakao.com/_jxayan/chat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한국어교원에 대한 이야기에요.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과 문화가

많이 전파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어

아이를 데리고 조기유학을 목표하고 있는 분들도

충분히 든든한 준비를 할 수 있죠.


더욱이 이 자격 2급은

120시간의 양성과정을 거치고

국가고시를 봐야하는 3급과 다르게

무시험검정 즉, 시험 없이도


단순 과목 이수와 관련 학위를 취득하면

발급받을 수 있어 보다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결국

- 자격취득에 필요한 15과목 이수

- 실습

- 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 학위

이 세 가지만 충족한다면 된다는 이야기에요.


하지만 대학이든 사이버대든 방통대든

직접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학점은행제를 많이들 활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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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정부에서 직접 개정하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제도로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학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한

분들이나 직장인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특히나 집 앞 근처도 쉽게 나갈 수 없는

육아맘에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씀드릴게요.


안그래도 주부재취업자격증을 희망하지만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처럼 쉽게 딸 수 있는

것들은 정해진 시간 내로 끝내야 하는 실습이니,


온라인 수업이라면서 직접 교수님을 만나야 하는 대면이니

참 챙길 것이 많은데요.


이렇게 복잡한 것 치고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어 과연 내가 취직이 가능할까?

싶은 의구심도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자격,

한국어교원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죠.


내 아이에게도 체계적이고 정확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데다가

아이가 어려도, 다 컸어도,


유학을 가더라도 그저 가사일을 하는

‘엄마’가 아닌 당당한 ‘직장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뭔가 다른게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실제 김ㅁ옥님의 학습후기를 통해

취득 과정을 알아볼 텐데요.

너무나 자세히 써주셨기 때문에

많은 정보 받아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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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들 덕분에 캐나다에 와있는

김ㅁ옥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회계학을 전공하고

세무사에서 일을 하다

결혼으로 인해 경력단절이 된 상황이었죠.


처음엔 애가 들어서면

가사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당연히 했지만

막상 일을 포기한다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들어갈 생활비며 교육비..

애들 키우는데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육아휴직이라도 쓰면서 끝까지

다니고 싶었죠.


그런데 뭐.. 꿈같은 일이더라고요.

허울 좋은 제도?

임신을 했다는 소리를 하자마자

퇴직을 권유당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정말 이런게 현실이구나

당연히 가사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필수불가결이구나를

깨달으면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그렇게 살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정말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집에서 애만 키우다 늙기 싫었고,

남편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라서

맞벌이를 하는게 좋다고 판단했죠.


그러면서 주부재취업자격증을 알아보는데

맨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 광고만

잔뜩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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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아줌마들이면 다 따는거라고 하던데

솔직히 저는 이쪽으로는 따봤자 못쓸게 아닌가 싶었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따고 있는 것도 있고,

젊은 애들이 수두룩한데 아줌마를 뽑아주나..

그렇게 해서 돈은 얼마 버나.. 이것저것 재보고서는

저에겐 필요하지 않다고 정했습니다.


그리고 찾은게 바로 한국어교원2급

별도로 시험을 보고 합격해야지 나오는게 아닌

학위만 만들면 나오는 쉬운 과정이면서

최근 뜨고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전망이 있다고 보았죠.


일단 목표를 정했으니

이제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담당자에게 문의를 드려봤는데요.

돌아오는 답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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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관련 학위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하지만

저는 이미 4년제 학사가 있기 때문에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기준인 전공수업 16과목만

잘 들으면 2급까지 나온다는데

여기에는 실습이 포함되어 있고,

총 3학기가 걸린다고 하셨죠.


어차피 저도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육아 때문에도 그렇고, 광고에서 본

빨리빨리는 원치 않았는데

16과목에 3학기정도면 괜찮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분이 어차피 저처럼

복수전공을 하는 사람들은

뭘 어떻게 해도 3학기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뭐 교육부 방침 때문에 1년에 들을 수 있는

과목 수가 정해져 있대요.


아무튼 그냥 일상생활에 무리가 안가게끔만

진행해달라고 했더니

이건 대학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면서


제가 바라면 계속 학기를 이어갈 수 있고,

아니라면 쉬었다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학기별로 몇 과목 수업 듣고

얼마나 걸리는지, 실습은 어떻게 하는지

하나씩 안내를 해주셨는데

담당자를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맘카페 들어가보면 어디에 누구는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겁을 많이 주는

글을 가끔씩 봤는데 저는 그런 것 없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알려주시더라고요.


특히 저는 이걸 준비하면서도

국내는 얼마나 전망이 있고,

동네에서도 할 수 있는지.


혹시나 모를 아이 유학 때문에

해외에서도 취업은 잘 되는지

많이 알아보았는데


관련해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도

알려주시고 그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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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국립국어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많이 봤는데, 이거 아니더라도 국내는

잡x리아, 사x인 같은 곳에서 많이

구인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 말 많은 보육이나 사복으로 가지 않고

이쪽으로 먼저 나선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은근 인기가 있는지,

아니면 전문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그런지

들어야 하는 과목이 전부 있는 곳은 드물대요.


그쪽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미리 수강신청을 해야 했는데,

대학처럼 한~두 달 전에 미리 신청을 해두고

개강날부터 시작하는 거였죠.


수업은 실습 빼고는 다 온라인이라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나서 틈틈이 들었는데

처음 배워보는 것치고는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오랜만에 공부하는거라

은근 긴장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고..

오히려 인터넷강의니까 틀어만 놓은 채로

다른 일 하고 그랬습니다.


대신 중간중간 돌발퀴즈가 나와서

그걸 풀어야지 다음 강의로 넘어가던데

제대로 들을 생각은 안하고 꼭 소리 계속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확인하면서 딴짓했네요 ^^..


이렇게 끝까지 잘 들으면 출석으로 되고

학교랑 똑같은 과정이니까 토론이랑 과제도 있었는데

다 인터넷으로 글 쓰고, 레포트 써서 제출하고

쉽게 넘길 수 있더라고요.


근데 과제는 쪼끔 어려웠던 게

분량은 두세 장 정도밖에 안됐는데

죄다 문법이나 어휘를 써야 해서

수업 제대로 들을걸..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하지만 담당자님께서

제가 좀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튜터링을 해주셨기 때문에

과목별로 잘 정리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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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개월 반이 지나니까

한 학기가 끝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때 제 일정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원래 마지막 학기에 실습을 하는

정석 계획을 세웠으나

남편이랑 상의를 해본 결과


제가 2학기에 실습을 하면 나머지는

온라인 수업만 남아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친척이 있는 해외로 나가는게

어떻겠느냐고 하더라고요.


남편의 해외출장이 장기로 잡혀 있는데다

저야 집안일만 하고, 아이도 아직

유치원을 다니고 있으니

지금 넘어가서 학교까지 보내자는 이야기였죠.


갑작스럽게 결정된 상황이라

바로 실습을 할 수가 있나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담당자분이 1학기 때

실습 선이수 과목을 다 듣게 계획을 세워주셨더라고요.


진짜 다행이었어요.

제 담당자님이 꼼꼼했기 때문에

저 같이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걸 대비해서

알게 모르게 뒤에서 준비해주신거죠.


이야기를 끝내고 저는 집 주변 실습을

바로 나가게 되었고, 온라인 수업이랑 병행을

하는 2학기가 진행되었어요.


수업이야 똑같이 하는거라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았는데,

실습은 직접 기관에 나가서

교수님과 모의수업도 해보고


실제 수업 참관도 해보고 나름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교수님이 직접 한국어강사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나 팁, 취업처 같은 걸

많이 공유를 해주셨다는 점이죠.


이래서 담당자님도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니 많은 정보 얻어오라고

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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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주말에만 나가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매일 애들 뒤치다꺼리하느냐고

혼자 있을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혼자 외출 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참 기뻤어요.


그리고

뭔가 정말 실감이 났어요.

내가 이 과정이 다 끝나면

진짜 선생님이 되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구나.. 싶은?


그러면서 주부재취업자격증으로

참 잘 준비하고 있구나라며

자신을 칭찬했죠 ㅎㅎ


이렇게 2학기도 잘 마무리 하고

저는 틈틈이 준비했던 짐을 마저 꾸린 뒤

한국을 떠났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너무 이른 선택이 아닐까싶었지만

그래도 막상 와보니 적응도 빠르고 괜찮네요.

이제 저도 남편도 아이를 위해

같이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게 문제지요..


이런건 사실 부딪히면서 배우는게 빠르니

어떻게든 되겠죠!


저희 가족이 온 곳은 퀘벡인데

이리로 이민오신 한국분들도 많고

한인 커뮤니티도 제법 잘 되어 있어서

지내는데는 문제없더라고요.


그리고 해외는 인터넷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또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남은 온라인 수업을 들으려고

노트북을 같이 들고 왔는데 인터넷이

안끊기고 잘 되고 나름 빠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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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는 수업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금방금방 들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이것만 들으면 자격이 나오니까

강의가 나오는 즉시 들어놓았죠.


게다가 제가 이렇게 타국에 와있지만

담당자님이랑 연락은 계속 주고받았어요.


곧 끝나가니 함께 열심히 하자구요.

이 말이 막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저절로 수업을 듣게 됐죠.


길었다면 긴, 짧으면 아주 짧았던

1년 반이 지나고, 저는 최종적으로

주부재취업자격증으로 한국어교원 2급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런 아줌마도 해외취업을 할 수 있을까,

따놓고도 못 써먹는게 아닐까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운이 좋은게 마을 주변에 있는

한국학교에 시간제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외국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교포 아이들, 3세대 아이들이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다니는 학교였는데,


덕분에 저는 영어가 미숙한데도

강사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저 또한 영어를 배워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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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예상치도 못한 해외취업이었지만

주부재취업자격증으로 성공했다는게

참 놀랍기도 하고, 너무 잘 준비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있어요.


만약 정말로 사회복지사나 보육을 땄으면

써먹지도 못해보고 다시 가사일이나

했을 거 아니에요.


지금은 저도 하루에 3시간 정도이지만

경제살림에 이바지 하며

남편한테 당당하답니다 ㅎㅎ..


생각보다 이 일이 급여가 높더라고요..

물론 국내냐 해외냐 차이가 있을거고

얼마나 일하고 경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말이에요.


저는 그래도 남편이 벌어오는거

합치고 하면 생활비나 아이 교육비,

우리끼리 놀러가거나 가끔 외식하는

정도는 충분하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이렇게 경력 쌓고 있으면

한국 돌아가서도 다른 맘들보다

좋은 쪽으로 취업해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겠죠.


열심히 해서 승급도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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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학업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지만,

배움을 그치지 않고 끝까지 해내

결국 해외취업까지 하신 분이라

저 또한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들은 얘기로는

남편분만 다시 국내로 돌아오고

ㅁ옥님은 아이와 함께 캐나다에 계속

거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이가 클 때까지 본인도 경력 쌓으신다구요~

아무래도 임신=퇴사가 결정되는 국내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고 존중받기 때문에

선택한 상황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삶을 살고 계신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 자격은

정년을 맞으신 분들,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준비하고 계신 상황이죠.


그만큼 비전을 보고 있다는 건데요.

물론 3급이 아닌 2급을 대비하시기에

스스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처럼

학습멘토가 존재하는 거죠.

특히 관련 수업을 직접 들어보고


학생분들과 소통하는 전문학습멘토이기 때문에

그 경험과 노하우는 누구보다 높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상황에 맞는 1:1 관리를 도와드리고 있죠.


이 외에도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거나

어떤 계획으로 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야기 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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