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중퇴후 학위취득방법 온라인으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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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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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도했던 학위취득방법이
백퍼 정답은 아닐 수도 있어요.
저는 학점은행제를 이용했는데,
사이버대학을 다닐 수도 있고
방통대를 들어갈 수도 있겠죠.
셋 모두 온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큰 차이를 못 느끼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사이버대는 등록금이 비쌌고
방통대는 과제랑 시험을 하루에 다 치러야 하는데다
학교에 직접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저희 동네에 방통대가 없어서 버스타고 한시간..)
그래서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끝내면서
사이버대보다 저렴한 학점은행제를 한 거였는데요.
제가 어떻게 해서 4년제를
만들고 취업까지 했는지
기억을 되짚어서 이야기 해드릴까 하니
준비하시는 분들,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
바로 알아볼게요!
먼저 저는 대학교을 다니다가 영 적성에 안맞아서
2학년까지 하고 자퇴한 입장이었죠.
내신도 수능도 망쳐서
점수에 맞게 들어온 학교라
큰 애정도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수업을 들으면서도
이게 정녕 맞는건가..
돈만 내버리는게 아닌가..
내가 이걸 해서 얻는게 무엇인가..
(당시 저희학고 등록금 학기당 330..)
결국!
깔끔하게 3학년 등록금 안내고
잠수 탔다가 재적 당해서 중퇴했습니다 ㅋㅋ
근데 또 취업이 되어가지고
아무런 문제없이 사회생활을 했죠.
그렇게 한 2년 일을 하다보니
슬슬 이직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또 학벌이 문제더라고요?
몰랐는데 사회가 얼마나 학력,
학벌에 예민한지 그제야 느껴지더라고요.
지금까지는 크게 고졸 대졸이라고
차이는 주는 회사도 아니었는데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엄청 차별하고
그런 곳이 엄청 많다고 했죠.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시 가야겠다 싶어서
재입학을 할 수 없나 알아보고..
(당연하게도 자퇴생은 안됐고..)
편입을 하자니 성적도 개판이고
사이버대도..방통대도..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학점은행제를 알게 된거죠.
솔직히 학점은행제가 뭔지
아는 사람이 몇 있을까요ㅋㅋ
저도 지금은 학습멘토로 활동을 하지만
저때까지는 도대체 이게 뭔데
이렇게 교육부에서 하라고 하고,
대학교를 안가도 전문학사든 학사든 딸 수 있고
국가자격증도 딸 수 있도록
조건 만들어준다고 할까..싶었죠.
너무 좋은 점만 있으니까
오히려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래서 직접 학은제를 운영하는
평생교육진흥원에 전화도 해보고
학습설계도 받아보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내린 결론이
이거 진짜 교육제도구나.
그냥 일반 대학교랑 똑같은데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거고,
4년제 만들면 똑같이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제 학력이 대졸이 될 수 있는 거더라고요.
그럼 제가 안할 이유가 없었잖아요?
저렴한데다, 출석도 안해도 되니까요.
근데 제일 좋았던거는
제가 학교를 중퇴했지만 2학년까지는 다녔잖아요.
이걸 학점은행제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사이버나 방통으로 가면 편입에 성공해야지만
2학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이건 그런 학년의 개념이 아니라
학점만 일정점수 모으면 학위취득이 가능했죠.
그래서 4년제에 필요한
전공 60 교양 30 일반 60 총 140학점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68학점을 뺀 나머지만
온라인으로 들으면 됐었고요.
제가 무역학과 다녀서
전공이 이쪽이 아니면 전부 일반학점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어차피 이쪽 살려서 취업할 거 아니라면
상관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무난한 경영학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습멘토랑 함께
학습계획을 열심히 세웠고,
딱 2학기 열심히 해서 학사 만드는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죠.
여기서 또 학은제가 좋았던게 뭐냐면
수업 대신에 자격증이랑 독학사라는걸 하면
학점으로 인정을 받아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원래는 3학기, 4학기
통상적으로 학교 다니는 기간만큼
걸리는게 정상이었는데,
저는 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을
학기 당 하나씩 취득하기로 하면서
2학기로 만든거죠.
그리고 이게 온라인이다보니
방학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학기당 3개월 반씩 총 7개월이 걸렸습니다.
수업은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만 있으면
문제없이 들을 수 있었고요.
학교 다닐 때 교양수업 두갠가를
인강으로 들은 적 있어서
저는 좀 익숙했는데 조금씩 다른게 있으면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정배속으로 들어야지만 출석으로 인정되는거.
중간중간 돌발퀴즈나 여기서 잠깐!!(?)
같은 재생을 멈추는 장애물들이 있었죠.
이건 문제를 풀거나 화면을 직접 넘겨야지만
다음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약간 귀찮기도 했고..
근데 또 이렇게 안하면 수업을 잘 듣는지
안 듣는지 확인을 못해서 그런 것 같으니
이해는 되고.. 하지만 전 귀찮고..(반복)
아, 그리고 이것도 대학과정이기 때문에
토론, 시험, 과제 다 존재합니다!
근데 토론은 게시글 쓰는걸로 대체,
시험도 컴퓨터로 볼 수 있고
과제도 레포트로 제출하는 건데요.
진짜 너무너무 좋았던게
일단 조별과제 없다는거!!!
그리고 토론은 처음에 설명 듣기 전에
무슨 실시간 채팅으로 하는건가..싶었는데
게시판에 주제 뜨면 그냥 글을 쓰기만 하면
되는거였더라고요 ㅋㅋㅋ 실시간 채팅..무슨..(머쓱)
시험도 컴퓨터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아는 편법 큼큼.. 꾀를 부릴 수 있었죠.
과제 어려운건 학습멘토님께 말씀드려서
피드백을 받았어요.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하는지
저보다 더 잘 아시니까요.
이렇게 꼴랑 2학기 하고 보니
학위증이 나왔습니다.
제가 자퇴중퇴하기 전 학교 다니던 시절
한 학기 등록금의 반도 못미치는 학비로요.
(진짜 대학..쩐다..)
학점 대체할 자격증도 따놔서
자연스럽게 스펙업도 할 수 있었죠.
사실 학점은행제는 학교 이름이 없기 때문에
졸업장이 나오지 않아요.
대신 교육부 장관 명의의 쯩이 나오죠.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이력서나 학력을 작성해야 하는 곳을 채우는 겁니다.
똑같이 동등한 효력을 얻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고,
오히려 차별한다면 위법이기 때문에
차별한 사람이 처벌을 받아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 것에 대해
저는 충분히 설명을 드린 것 같아요.
한 가지 충고 아닌 충고?
주의? 라고 할건 아니지만
한 말씀 드리자면..
저 또한 학은제 온라인수업을 들으면서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기억이 미화되서 그런지
아~ 개꿀이었지 ㅎㅎ
이런 느낌이지만 당시에는
귀찮았고요. 어느정도 노력도 필요했고.
자격증 따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인터넷에서
쉽다쉽다 해도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배우는지에 따라 쉽고 어렵고 귀찮은건
달라질 거라고 단언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