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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면서,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과연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컸지만,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지금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택은 단순히 학문적인 열정만으로 시작된 건 아니었어요.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저와 잘 맞지 않아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젊을 때 새로운 길로 빠르게 이직하자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결국 대학에 다시 들어가 교직이수를 하거나,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야 했는데요. 현실적으로 편입은 너무 까다롭고,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기엔 대학원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물론 대학원도 교수님과 컨택하거나 연구실에 소속되는 등의 부담이 있지만, 제가 목표로 한 곳은 ‘교대원(교육대학원)’이었기 때문에 연구보다는 실무 중심의 과정이었고, 비전공자도 비교적 진입이 쉬운 구조였습니다.
이 점이 제게 큰 용기가 되었어요.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선 관련 전공의 학사학위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심리학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걸 먼저 갖춰야 했죠.
처음엔 편입을 고민했지만,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부담이 컸고, 그 대신 사이버대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비교적 빠르고 유연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결국 학점은행제를 선택했고, 기존 4년제 학위가 있던 저는 ‘타전공 복수전공’의 형태로 심리학 학위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이 경우 48학점만 이수하면 심리학 학위가 가능했고, 덕분에 불필요한 교양 과목 없이 전공 위주로 구성된 빠른 학위 취득이 가능했습니다.
대학원은 1년에 두 차례—보통 4월과 10월 초—지원할 수 있는데, 제가 목표한 학교 역시 이 일정에 맞춰 모집을 하고 있었어요.
48학점을 모두 수업으로 채우려면 약 3학기가 필요했고, 그렇게 되면 내후년 4월 모집이 가장 빠른 시점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문제는 4월 모집은 모집인원이 적고, 심지어 그 해에는 아예 안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보다 안정적인 10월 모집을 목표로 일정을 계산했습니다.
그러다 멘토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고, 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학사 시험을 병행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학사는 시험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는 방식인데, 이걸 활용하면 전체 수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학점을 맞출 수 있었죠.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선이수학점’이었습니다.
교직이수를 위해서는 학부 과정에서 일정 학점 이상의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건 학교마다 다르더라고요.
제가 지원한 학교는 36학점 이상을 수업으로 이수해야 했고, 이는 반드시 온라인 수업으로만 채워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전체 48학점 중 36학점은 수업으로, 나머지 12학점은 독학사나 자격증으로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9학점을 독학사로, 39학점을 수업으로 구성해 두 학기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년 10월에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대학원 지원이 가능했어요.
물론 공부해야 할 양은 많아졌지만, 그만큼 전체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도전해볼 만한 선택이었습니다.
수업은 한 학기에 6~7과목씩 듣게 되었고, 중간중간 독학사 시험도 준비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했어요.
또 대학원 지원 시엔 연구계획서 작성도 필요했기 때문에, 수업과 병행해서 미리 준비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죠.
강의는 매주 업로드되고 2주 내에만 수강하면 출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하루에 하나씩 강의를 듣고, 평일에 시간이 부족할 땐 주말을 활용해서 보충했습니다.
사실 바쁜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보면 모든 과목을 다 챙기긴 어렵기 때문에, 강의는 미리 틀어놓고 출석 체크를 먼저 해두는 식으로 전략적으로 운영했어요.
단순히 켜놓기만 해도 출석이 되기 때문에 업무 중에도 틀어두고 진도율을 채워놓고, 주말에 진짜 학습을 하는 방식으로 성적과 출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독학사 준비도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수업에서 나오는 이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따로 독학하면서 병행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거든요.
중간중간 과제와 시험도 있었지만, 오히려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덕분에 긴장감을 놓지 않고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을 포함해 총 4곳에 지원했고, 제가 가장 원했던 학교로의 진학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을 준비한 건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나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그 과정이 모두 값진 시간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혹시 저처럼 이직을 고민하거나,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고 싶은데 전공이 걸림돌이 되어 망설이고 있다면…
분명히 방법은 있습니다. 그리고 시작만 한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어요.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저처럼 좋은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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