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유아교육대학원에 지원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김*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이쪽과는 아예 관련 없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제가 왜 이 길을 가려고 준비했는지
오늘 이 글로 설명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호텔조리과로 전문대를 졸업하고
한 호텔에서 보조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 저는 제 커리어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태였어요
미래도 보이지 않았고
업무환경도 최악이었고,,
말 그대로 삶에 아무런 낙이 없었어요
그때 제 조카가 태어났는데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갑자기 온갖 것들이 다 위험해 보이고
나중에 이 아기가 가게 될
교육 시설들에 관심이
자연스레 생기더라고요
그때 당시에 한참 교사들의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이 나올 때라서,,,
저희 가족들 모두 걱정을 많이 했죠
그래서 이왕 상황도 그렇고
지금 일도 다른 쪽을 생각해 보고 있으니까
그쪽으로 공부를 해볼까? 생각했죠
제가 정보를 잘 알고 있으면
나중에 조카가 위험에 노출될 일이
적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쪽에 관심이 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가장 흔한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을 검색했어요
찾아보니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은
자격증이 달라서 분야가 다르대요
어린이집 교사는 보육 쪽이고
유치원 교사는 교육 쪽이래요.
전 유치원 정교사 2급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나중에 임용고시를 준비해서
국공립으로 옮길 수도 있어서
미래 전망이 더 밝아 보였어요
그리고 부설 유치원이라고
학교 옆에 붙어있는 유치원 선생님을 하면
조카가 초등학교를 가게 돼도
제가 그 옆 유치원에서 일하면 더 꼼꼼하게
케어할 수 있다고 생각돼서 결정했어요.
하지만, 이 자격증은 시험이 따로 없고
관련 전공 대학교를 다니면서
발급을 받게 되거나,
유아교육대학원 양성과정이 있는 곳을
진학해서 마치는 것 두 가지였어요
편입을 하자니 경쟁률도 세고
영어성적도 있어야 된다고 해서 포기했죠
저는 유아교육대학원에 진학하는 길밖에
없었는데, 2년제 졸업이라 갈 수가 없었어요
이 나이에 다시 편입을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다가
한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해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학점은행제라는 걸로
4년제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엔 안 믿었어요 ㅋㅋ
그런데 국가에서 하는 거더라고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는데..
이런 거 알았으면 학자금 대출도 안 받고
지금보다 어릴 때 4년제 학력도 있었을 텐데
아쉬웠어요
아무튼~ 아동학이
관련 전공에 포함된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그리고 전 몰랐는데 이게 졸업할 때
몇 학점 이상 들어야 졸업이 된다고 하대요?
전 학교에서 시간표를 다 짜줘서
수강신청도 안 해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었었는데
이게 다 전공 필수/선택, 교양 다 맞춰서
들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학교에서는 이걸 그냥
알아서 짜준 거였고요
다 찾아보니까 학은제 (학점은행제) 에서는
전공 60, 교양 30, 일반 50 이렇게 맞춘대요
한 수업당 3점이라던데 총 140점 채우려면
엄청 오래 걸리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저는 전문대졸이라서 그때 들었던 학점을
가져올 수가 있대요
그때 당시 제가 들었던 전공수업들은
아동학과는 거리가 멀어서..
일반으로 인정되었어요
교양은 학은제에서
인정되는 것들만 쓸 수 있대요
이걸 전적대라고 부른다는데
전 교양 10점, 일반 52점을 쓸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남은 전공 60, 교양 20만 남아서
수업들로 들었고 3학기 정도 걸렸어요
사실 교양도 수업으로만 들으려고 했는데
그럼 4학기가 걸린다고 해서
독학사? 라는 것도 준비했습니다.
고졸 이상이면 1단계를 볼 수 있어서
2월에 시험 보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제가 ㅋㅋㅋㅋ 시험 중에 한 과목이
55점이 나와서 통과를 못한 거예요
커트라인이 60점이거든요
3월 말에 결과 나왔는데 통과된
4과목만 인정돼서 4점이 모자랐어요
진짜 급하게 학은제 수업 수강신청해서
겨우겨우 맞출 수 있었어요
진짜 학교였으면 저는 여름학기나 이렇게
한 학기 더 다닐 뻔했어요..
이거 학은제가 온라인이어서
아직 개강 안한 수업들 중에
신청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들을 수 있는 수업 개수가 정해져있지만
저는 그거보다 적은 개수를 듣고 있어서
한 과목 더 신청할 수 있었어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140점 이수를 했고
학은제 사이트에서
학습자등록, 학점인정 신청, 학위신청 기한을
확인했어요.
이 단계들을 완료하지 않으면
그냥 인강 들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국가에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원서 지원할 때 알아두셔야 할게
고3들 수시 넣을 때 졸업자가 아니고
예정자로 넣는 거잖아요?
대학에 졸업식이 2월, 8월에만 있는 것처럼
학은제도 이렇게 두 달만 학위를 줘요
그래서 저도 학위수여 예정 증명서를 뽑아
유아교육대학원 양성과정이 있는 곳에
지원했어요.
전 집에서 통학할 예정이라
근처에 있던 곳들은 싹 다 지원했어요
그중에 하나는 얻어걸리겠죠?ㅋㅋㅋ
온라인이라 성적은 꽤 좋았답니다
제 조카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어요
서류 준비를 다 끝내고 나서
유아교육대학원을 위해 계속
소개서 계획서, 면접, 필답고사 이런 걸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제 자신이 준비한 것이
아깝거나 하지 않아서 신기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각자의 이유들이 있으셔서 준비하실 텐데
우리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