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f.kakao.com/_Atxnzn/chat
저는 공고를 나오고 저희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전문대를 들어갔는데요
기계는 솔직히 실무능력이 있어야지만
일을 할 수 있는거다보니 학력은 크게
상관 없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을 하려고 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혹시나 괜찮으면
대학에 가서 더 배워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또 공부를 해야한다는게
이해도 안됐고 가고싶지도 않았지만
또 집안에서도 그런 말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전문대를 갔었어요
그러고 군대 갔다가 바로 또
졸업을 해서 직장을 구하는데
와.. 제가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이쪽이 그런지 몰라도
취업 자체는 할 수가 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ㅈ소..?
아무리 일을 잘해도 못해도
젊은놈 하나 들어왔으니
그냥 갈아버리자 하는 느낌이요
그래서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좋은데로 뜨자하고
알아봤더니 경력직으로 가려면
기계공학 학사학위가 필요했었죠
이미 전문대 졸업후 일을 해야하는데
다시 대학을 갈 수도 없고
사이버대를 준비하자니 일단
편입을 해서 2년을 다녀야 하고
학비도 무시 못할 수준이었는데요
이것저것 찾다보니 학점은행제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이걸로 준비했습니다
방통대처럼 교육부가 직접
관리하며 운영하는건데
전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학위를 만들 수가 있었어요
제가 대학에 다닐때만 하더라도
싸강이라는게 없었는데 요즘은
코로롱 때문에 일반 학교들도
그런걸 많이 하잖아요
같은 개념으로 수업을 하는건데
학교는 아니었기 때문에
따로 교육원이라는 곳에서
강의를 들어야 했죠
솔직히 저같은 경우에는
전문대 졸업후 학점은행제 기계공학을
하는 거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했는데요
제가 필요에 의해서 하는거지만
그렇다고 막 자세히 알지는 못했으니까요
물론 지금은 후회를 안하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제가 학사를 만들려면
사실 편입을 했어야 합니다
그럼 편입수학을 공부하고
지원해서 시험보고 합격한 다음
2년을 더 다녀야 졸업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건 그냥 할 수 있는데다
전적대라고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쓸 수 있었죠
제가 편·입학에 제일 부담을 느낀게
저는 3년제를 나왔는데
다시 3학년으로 간다는 것 때문이거든요
이거는 제가 가진 학점, 그러니까
120학점을 그대로 쓸 수가 있었고
4년제에 필요한 140학점을 다시
처음부터 듣는게 아니었고
부족한 20학점만 채우면 됐었습니다
그러니까,
2년이 아닌 1학기요!
그렇다보니 제가 안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학점은행제 기계공학을
찾아봤을 때는 제 학점을 온전히
전부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수구분을 대체로 다 바꿔서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는데요
학교에서는 다 알아서 해줬는데
여긴 그게 없어서 조금 힘들었죠
하지만 이건 멘토님이 해주셔서
제가 얼마큼의 학점을 쓸 수 있고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등 다 알려주셔서
그거는 금방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ㅎㅎ
결국 이거였어요
학점은행제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할때
제가 해야하는건 단 한학기!
18학점! 8과목! 이었죠
와 대학 갔으면 최소 2년인데
이걸 줄여..? 이런 기분인데요
전문대 졸업후 가진 학점이
전부 전공이었기 때문에
저는 부족한 교양점수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업은 다 인터넷으로 하는거라
제가 틈틈히 구직활동을 하다가
알바를 하다가 같이 병행했고요
강의도 제가 굳이 막 열공을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기 때문에 이수를 목적으로
과락나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것들만 했습니다
제가 지금 다 끝난 뒤에
회상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쉬웠었다는 기분인데ㅎㅎ
분명 뭔가 어려웠나 귀찮았나
그랬던 건 있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생각해보면
출석은 그냥 사이트 들어가서 봤고
과제랑 토론? 그런 것도 있었어요
레포트이긴 했는데 사실 제가
공돌이다보니 진짜 레포트 이거
하.. 어렵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분량도 적었고
멘토님이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셔서 겨우 몇과목은 했죠
시험은 오히려 쉬웠던 것 같아요
객관식이었구요 어려운 공학도 없고
이래서 사람들이 교양수업을
많이 듣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시험도 원래라면
계산기 두드리면서 했기 때문에
이렇게 그냥 문제푸는 수준으로
나오는게 휠씬 쉽더라구요
거기에 강의실을 가서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제가 아무때나 들어가서
딸깍딸깍 하는거라서 크게
부담도 없었고 제가 막 스마트폰으로
찾아가면서 해도 교수님은
모르잖아요 ㅎㅎ
그래서 시험이 제일 쉬웠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하지 않은만큼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그건 슬프지만
제가 원래 있던 학점에
6과목만 더한 상황이기도 하고
성적은 크게 반영되지 않다보니
신경이 쓰이는 편도 아니었죠
그래서 그냥저냥 수료를 했고
저에게 남은건 이제 시간?
행정처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있는데다가 제가 가져온
학점과 수료한 점수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입력을
해야지만 인정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자동으로 되는건 아니고
학생이 직접 신청을 해야지만
된다고 해서 하는데.. 와 이거
엄청 노가다입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것들이
뭐 전공이면 전공 교양이면 교양
이게 들었던대로 인정받는게 아니라
학점은행제 기계공학 버전으로
변환을 해야지만 된다고 해서
이수구분을 다 바꿔서 신청을 하고
하나씩 과목명 쓰고 언제 들었는지
몇학점짜리인지 입력을 해야했거든요
저는 또 수업을 많이 들어놔서
이걸 일일이 하다보니까
시간을 제법 잡더라구요
이수구분같은건 멘토님이
어떤 과목은 전공으로 어떤건 교양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대로 따랐죠
그래서 작년 6월에 시작을 해서
10월에 수업을 끝냈고
12월에 학위를 신청해서
올해 2월에 학위를 받았습니다
취준은 계속 하던 상황이라서
학력 만들어지자마자 구직활동을
시작해서 지금은 신입으로
열심히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구르는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게 양반집 머슴이냐 아니냐에 따라
또 받는 처우나 월급은 다르잖아요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한
노예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처음에는 어떻게 할지
사이버대를 그냥 가버릴까
지금 생활에 익숙해져야할까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요
특히 저같이 전문대 졸업후
일을 하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고졸도 아니고 그렇다고 4년제를
나온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어중간하게
월급받고 사는? 그러다보니
결국엔 학력개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방법을 찾아
저에게 제일 나은 선택을 했죠
물론 멘토님께 들어보니
학력이나 전공이나 학점에 따라
걸리는 기간이나 이런게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에는
3년제를 나왔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학점도 많아서
굳이 편입이나 사이버대를 가는것보다
단순히 학점은행제롤 부족한
것들만 채우는게 제일 좋다고 하셨죠
나쁜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는 반년도 안되는
기간에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만들었으니까요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좋은 선택하셔서 원하는거
이루시길 바랍니다 !
https://pf.kakao.com/_Atxnzn/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