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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Edu Nov 21. 2024

국가평생교육원 학점은행 실제 해본 후기


https://pf.kakao.com/_Atxnzn/chat



사람이 학력을 만드는 이유는

각각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수시 망치고 수능 망쳐서

전문대를 들어간 케이스고 


이렇게 됐으니 취업이라도 

잘 하자는 마음으로 


사회복지과를 들어가 

조기취업을 한 사람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자격증이 있으니

학력을 떠나서 일을 할 수 있었고


저도 별 생각 없이 돈을 벌었는데

역시 진로와 적성이 안맞는다는 


생각으로 인해 모든걸 털고 

서울로 상경을 했었어요 


고시텔 전전하면서 

다른 일을 하려고 학원도 다니고


퇴직금 까먹으면서 배우고 

뭐 그러다보니 운좋게 좀 빨리


한 3개월? 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온 선생님 소개로 취업을 했구요


또 일을 적응해서 하다보니 

여기 분야 높은 사람들이랑 


인맥을 쌓으려면 대학원밖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문대졸이니 

편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고


국가평생교육원학점은행을 

모르던 저는 그 당시 


지하철만 타면 나오는

ㅇㅇ사이버대 씨엠송에 

각인된 저로서는 홀리듯 


그 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 

편입지원을 했었죠 



근데 아실까 모르겠지만 

사이버대학은 진짜 비싸요 


제가 그때 2년차 직장인으로

한달 월세 내기 빠듯했는데 

신카로 할부 쭉 그었거든요 


반년 넘게 힘들더라구요 


제가 다녔던 사이버대는 

학점당 8만원인가 그러고 


원격교육의 이해라는 1학점

짜리 수업을 무조건 들어야 해서


또 추가적으로 돈이 나갔고 

서류 넣고 보니까 


특성화고 나온 사람들 장학금

준다고 해서 30만원 받았는데 


뭐 결과적으로 당시 120인가 

160인가 내고 한 학기를 시작했죠


근데 확실히 일을 하다보니까 

공부는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컴퓨터로 켜놓고 창 내린 다음 

어찌어찌 출석만 메꾸고 


일주일안에 강의를 무조건 

들어야 하는데다 수업이 

너무 길더라구요 ㅋㅋ 


자꾸 끊기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하고 시험도 


일하던 중간에 들어가서 하고 

제가 멀티미디어콘텐츠라는


전공으로 시작했는데 

과제가 절대 사이버로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를 


하던게 제가 그만둔 이유 중

가장 크게 왔던 것 같아요 


하루 일상을 카메라로 담아 

편집을 해서 올려라


거북선을 cad로 만들어 

파일을 제출하라 


뭐 이런 거였는데 

첫 번째 과제는 찍는건 


핸드폰으로 할 수 있다고 해도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서 실패 


캐드는 룸메 도움으로 

했지만 거북선 뿔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는 수업인데

이거 망했구나 싶었죠 



결과적으로 모든 과목이 

씨를 뿌린채 한 학기가 


끝이 났는데 도저히 다음 학기를

하기엔 할부도 안끝났고 


성적도 이러면 대학원은커녕

답이 없겠다 싶어서 


휴학처리를 한 뒤 복학하지 않고

6년이 지났습니다 ㅋㅋ


뭐 어쩌겠어요 

제 인생 최대의 오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러다가 이제 좀 

나이도 먹고 일도 안정되고 


여유가 생기니 조금씩 

학력을 다시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재도전을 

생각을 했고, 그럼에도 


돈이 많이 드는 쪽은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기 때문에 


국가평생교육원학점은행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학교다닐 때 제가 

사회복지과를 학기당 300씩


내고 다녔는데 남들은 이

학점제로 2학기면 자격증도 


따고 뭐 한다고 해서 

반발심이 되게 컸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싫었는데 

또 막상 제가 하려고 보니 

젤 좋은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친구가 

학점은행제 플래너로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저도 자료를 찾아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해서 어려웠어요



암튼 이게 본론인데 

국가평생교육원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를 따려면 140학점을

필요로 하는데 전적대라는 걸


가져올 수 있다고 해서 저는 

제 학교 성적증명서를 뽑았구요 


동일전공으로 해야지만 

버리는 점수 없이 쓰는게 


가능하다고 해서 사복으로 

준비를 해보니까 


전공 54 교양 9 일반 17

이렇게 총 80을 가져올 수 있고


사이버대 한 학기 한것도

교양 4 일반 12 이렇게 

쓸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리하면 

전공 6 교양 18 일반 21


이렇게만 채우면 됐는데 

전적대 말고도 자격증이 


학점으로 인정을 받는대서 

고딩때 따둔 워드를 썼더니 

일반이 18학점으로 줄어들었고요


부족한 학점이 42점인데 

이게 연간 이수할 수 있는 


학점에 딱 부합하는거라 

학기당 21학점씩 할 수가 있었죠


그러니까 저는 2학기만 

하면 4년제를 만드는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사이버대를 

한학기 해보면서 절대 수업을 


많이 듣는게 안된다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맛보기 할 겸 한과목을 도전했는데

ㅋㅋㅋ 거기는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봐야 하는데 그게 하필

제일 바쁜 저녁 6시였고 


그대로 과락이 나서 

다른 교육원에서 3과목을 

진행하고 있어요 ..


국가평생교육원학점은행은

대학처럼 한 사이트에서 


수업을 듣는게 아니었고 

교육원이라는 곳들에


여기저기 수강을 하는게 

가능하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흥미깊었던 

과목으로 세 개를 했는데 


지금 저번주에 종강을 했고 

아직 성적은 안나왔지만 


이것도 역시 셋 중 하나는 

과락으로 보입니다 ㅎㅎ


출석은 진짜 모든게 100%로

할 수가 있거든요 


제가 보든 안보든 틀어만

놓으면 인정을 받으니까요 


주차별로 강의가 올라오면 

그냥 틀어놓기만 하면 돼요



근데 제가 이제 생각을 한게

이게 출석 중간 기말 과제 토론

참여도 등등 다 합쳐서 


100점 만전에 60점만 채우면

수료가 되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출석 만점에 

토론은 그냥 하고 


중간 기말 반타작만 하면 

과제 안해도 수료를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진행을 했는데 웬걸 


토론 날짜 놓쳐서 못했고 

과제 얼렁뚱땅 넘어가고 


중간은 어찌 봤는데 

기말 한과목 못보고 ㅋㅋ


야 이거 귀찮음이 큰 사람은

못하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친구가 그래서 플래너 끼고

하는게 제일 좋다는 말을 하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제 저는 

한 7개월동안 6학점을 이수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부지런히 했으면 42학점 먹고

이번에 학사학위 신청했을텐데..ㅋ




제 귀찮음이 크다보니 해야하는거

하지도 않고 뭐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제대로 설계받고 시작했으면 


아니면 쉬운 교육원을 알았다면

이런 결과는 안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내년에 다시 시작할건데 

친구한테 맡겨서 해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국가평생교육원학점은행이

부담이 적어서 할만한 것 같아요


저는 잘 못하고 있지만..

제 다른 친구는 같이 시작해서 


지금 대학원 원서 쓰고 

면접보러다니거든요 ..


저도 내년부터는 열심히 해보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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