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여행 이야기

3번의 인도여행기

by mercioon


벌써 10년 정도 지난 캐캐 묵은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이제야 꺼내 든다 하니 제 주변 사람들이 다들 너무 늦었다며


왜 이제야 시작하냐고 한소리씩 거들었어요.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저는 많이 느린 사람입니다.


느리고 게을러서 본의 아니게 꾹 꾹 몇 년을 묵혀두게 되네요.

더 묵기 전에 이렇게 꺼내려는 이유는


그때가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여행과


그때나 지금이나 오래 변하지 않는 여행이 공존하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때만 겪을 수 있는 있는 여행기에서는 생경함과 새로움을,


오래 변하지 않는 여행기에서는 공감과 그리움을 같이하고 싶어


이렇게 조심스레 뚜껑을 열어보려 합니다.

9년에 걸쳐 3번 다녀온 인도, 네팔 여행(msg태국)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여행 일기를 꺼내 드는 거라 소개글 다음부터는 그때 그 당시의 일기 형식으로 가려해요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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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누구에게나 여행의 시작은 탈것으로 시작한다.

또 그중에 해외여행의 시작은 보통 비행기 안이다.

보통 여행 사진의 처음을 장식하는 것도 비행기 안에서 보는 하늘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기내에서 드넓은 하늘을 보기엔 그 창이 너무나도 작지만,

하늘에 떠 있을 때만 볼 수 있는 하늘이기에 그 작은 창밖의 그림은 가히 환상적이다.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인도로 들어가는 비행기에 오른 나는 싱가포르 공항에 다다를 즈음

하늘에 동동 떠있는 형형색색의 수많이 레고들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에 파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 위에 동동 떠있는 원색의 배들은

어지러울 만큼의 원색으로 현실감을 와르르 무너뜨려버렸다. 마치 미니어처 장난감을 보는 느낌.

나는 새 장난감을 받아 든 어린아이처럼 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