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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도씨 Oct 25. 2024

사사사가

커뮤니티를 잇는 그 첫 번째. 01 Meet me 

사유의 시간과 서사를 만드는 사람들, 사사사가 



현대의 서울이 고즈넉한 일상의 풍경을 만드는 곳 서촌.

서촌에 소재한 사사사가는 "사람"과 "사유", "서사"를 중심으로 

개인과 커뮤니티를 잇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집"입니다.  


사사사가는 공간을 사유하는 건축가, 몸을 사유하는 안무가, 이들을 연결하는 아키비스트와 디자이너가 운영합니다. 이곳은 커뮤니티를 위한 물리적인 공간인 동시에 집과 몸, 예술, 일상, 원형의 것 등 삶의 다양한 요소를 놀이적 태도로 즐겁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든 이들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무형의 커뮤니티 입니다. 우리는 현대사회가 효율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달려가며 종종 놓치고 있는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며 이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이들을 "사사삭"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사사가. 서촌


커뮤니티의 다양한 형태를 연구하고, 놀이의 태도로 삶을 즐겁게 탐구하는 사사사가가

진짜 나를 발견하고,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밑미와 만나

첫 번째 기록 전시, [오프더레코드]를 한 달여간 열게 되었습니다.  



사사삭이 본 밑미는
서로의 새로운 도전을 지지하는 든든한 커뮤니티이자 
나를 찾기위한 여정에 기꺼이 동참해 주는 동료입니다.  



밑미 첫 기록 전시 [Off the Record]



나와 너를 느슨하게 연결하는 유연한 커뮤니티의 가치



밑미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기록하고 발견하는 곳입니다. 

메이트들과 함께하는 꾸준한 리추얼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즐거운 원동력이자 나를 대면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용기입니다.  


사사사가와 함께 117명의 밑미 메이트들은 자신의 기록물을 위한 "집"을 만들고 

창작자로서 진짜 나를 만나는 [Off the record]에 참여했습니다.


사사사가의 2층 거실과 밑미 메이트들의 <기록의 집>



개인의 서사와 공동체의 만남, 사사사가



사사사가는 개인의 서사와 공동체가 만나는 지점을 즐거운 방식으로 연구합니다. "집"과 "몸"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나,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공간 및 경험을 설계해 나가는 커뮤니티라고도 하겠습니다. 


서로의 삶을 뭉근한 온도로 지지하는 밑미와 함께 만드는 이번 전시가 두 커뮤니티의 경험을 연결하고 또다른 삶의 모습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합니다.   


사사사가는 밑미에게 나를 만나고, 기록하고, 보관하는 장소로서 "집"의 개념을 제안하게 되었고, 전시 공간부터 기록물을 담는 <기록의 집>까지 "집"을 컨셉으로 공간 경험과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밑미의 전시를 기획하는 사사삭의 기본 접근 

(feat. 이병엽 Director at 사사사가)



1) 커뮤니티
 - 기록물부터 전시까지 메이트가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전시
 - 사사삭(사사사가의 코어 멤버)은 공간과 워크샵을 기획하여 전시의 맥락과 경험적인 토대를 만듭니다. 


2) 놀이
 -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기록의 집을 짓기 위해 둥그렇게 모여 앉아 여러가지 재료를 자르고 붙이며 즐겁게 전시를 완성할 수 있다.

-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사사사가의 <망월장望月場>도 놀이의 형태로 구성함. 삶을 구성하는 랜덤한 단어들을 뽑아볼 수 있도록 준비 후, 팀이 된 메이트들과 합심하여 내년을 위한 하나의 문장을 지을 수 있다.  


3) 집-몸
 - 시간의 점들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기록물에게 "집(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 참여자는 직접 몸을 써가며 집을 짓고, 전시의 일부를 함께 완성함.


기록의 집 워크숍과 사사사가의 거실


(이병엽 디렉터, 건축가와 함께 나눈 이야기 중)


집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몸을 담는 곳이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역사와 서사가 압축되고 기록되는 곳입니다. 단순히 기능적으로 인지되는 곳으로서 집이 아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서사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내 서사가 시작되는 곳으로서 집을 상상하며 그 고민을 <기록의 집>에 반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록의 집을 위한 아이디어와 도안



가장 나다운 집을 만드는 시간, 나를 닮은 기록의 집


문에서 사물함으로, 그리고 집이된 기록물을 담는 공간



기록의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 문장을 담을 집까지



기록은 우리를 만든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집을 이루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사소한 일상부터 세계를 향한 시선까지 모든 취향과 가치가 나의 서사를 만들고, 시간 위에 촘촘히 쌓아 올린다는 점에서 기록과 집은 닮아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단순히 기록을 보관하는 집이 아닌, 가장 나다운 집을 만드는 시간일 것입니다. 사소한 진심들이 촘촘히 담긴 나를 닮은 기록들의 집을 만들어보며 나에게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놀이, 감각을 기반으로한 가장 작은 공동체


앞으로 사사사가는 나를 만들어가는 삶의 다양한 주제를 놀이적 태도로 경험하고 설계해 나가려고 합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결국 내가 잘 살아나가기 위한 연결이자 장소가 됩니다.


서촌이라는 물리적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사사사가는 앞으로 어떤 놀이적 실험과 예술적 실천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다음은 공간 기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둥그런 테이블, 모이기 위한 자연스러운 공간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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