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평생교육원
어제 올해의 마지막 한국어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올초부터 시작하여 지난 일년동안 가르친, 초등학생부터 은퇴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수만 약 140여명.
낮에는 통역, 밤에는 수업~ 주통야학(晝通夜斅)이 되는건가^^*
핀란드어와 한국어 사이를 오가며 결국은 사람공부, 마음공부, 인생공부, 배움이 끝이 없다는 것.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 좋은 시절인연들이 새해에도 이어질 수 있기를 새해소망으로 고이 품어본다.
학생분들의 고운 마음이 한껏 담긴 수줍은 듯 건네는 손글씨 카드와 선물들을 건네받을 때마다 코끝이 또 찡…
그 중 투명포장지에 싸인 것이 사과모양을 한 양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사과! 핀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사과를 선물한다고 한다. 찾아보니 사과에는 여러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태초에 사과는 금단의 열매이자 지식과 권력의 상징이었다고..
Iloista joulua ja hyvää uutta vuot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