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할머니들의 이별 극복기
2021년에 완성시키는 리뷰
미룰 수 있는 건 끝없이 미루는 성격 탓에
발행하지 못하고 쓰다만 글들이 수두룩
이러다간 발행한 글보다 발행하지 못한 글만 많아질까봐
그러다가 결국 발행하는 것에 두려움이 생길까봐
새해에는 완성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주구장창 써보는 것에 초점을 바꿔보기로 다짐
그리하여 묵혀두었던 완성되지 않았던 글들을
하나씩 오픈해 볼 예정이다
첫 번째는 한동안 즐겨보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레이스앤프랭키'
감상 후기이다
#넷플릭스 #넷플리스오리지널 #그레이스앤프랭키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물
그레이스 앤 프랭키!
제목 그대로 그레이스와 프랭키가
주인공이고 그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레이스 앤 프랭키가 좋은 이유는
유쾌하다
무거운 주제들을 유쾌하게 다룬다
동성애, 이혼, 마약, 성병 등등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것 같은 주제들이지만,
마냥 무겁고 어둡게 그려지지 않는다
어려운 주제들을 그 자체보다는
그것들을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입체감있게 살아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프랭키가 너무 좋다
독특하고 때로는 답답할만큼 솔직하지만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결국 모두를 웃게 만든다
아직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를 보는 중이라
모든 이야기들을 통틀어 감상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본 내용들을 생각하면
나도 그레이스처럼 그리고 프랭키처럼
그리고 솔과 로버트처럼 늙고 싶다
최근에 30년 뒤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서른 둘을 살고 있는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내 모습도 아득하게 느껴지는데
과연 30년 뒤의 나 자신이 서른 둘의 나를
잘 기억하고 있을까 싶은 걱정이 됐다
위에 까지가 2020년 2월에 써두었던 리뷰이고,
당시에 시즌 2를 보는 중이었는데,
약 1년 후인 오늘까지도 시즌2를
종료하지 못했다고 한다^^;
분명 처음엔 엄청 재밌었는데
나중엔 더 재미난 영상들이 많아져서인지
시즌을 끝내 마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넷플릭스에서
가볍게 볼만한 시리즈물을 찾는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