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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갚지마라.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by 머쉬
안 입고 안 쓰고 저축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저축의 이자로는 물가를 따라갈 수 없으며, 월급의 인상률로는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음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끼고 절약해서 저축을 습관적으로 늘려가며 대출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늘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알아버렸다. 그렇게 한다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평생 열심히 배운 교육과 습관은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실패 없이 탄탄대로를 달렸다면 당신의 습관은 더욱 확고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회사를 취직해서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한치의 의심도 없을 것이다.

나는 열심히 살았다. 잘 살아왔다.

나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가족에 헌신적이며,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아빠인 것이다.


내 절친이 있다. 이 친구랑은 오래된 친구이다.

최고의 대학을 들어가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리고 3년 후에 외국계 회사에 입사한다. 몇 년 후에 우리나라 최고의 전자회사로 입사한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후 팀장으로 승진한다.

이 친구는 분당에 살고 있다. 30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아파트를 매입하고 6억이 올랐다.

이 친구는 너무나 성실한 가장이다.

나보다 더 자린고비이다.

허세를 모른다.

회사에서 높은 자리임에도 항상 회사 셔틀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허투루 낭비하는 것이 없는 친구다.

그 친구에는 대출이 꽤 있었지만 마침내 15년 만에 대출을 다 갚았다.


하루는 술자리에서 물어 본다

기분이 어때?

대출을 다 갚아서. 정말 홀가분한 것 같다.

내가 이 대출을 갚기 위해 얼마나 고생한지 알아?

아내에게도 아들에게도 싫은 소리를 많이 했지.

그런데 나도 그렇게 보모님에게서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나는 너무 익숙한데 아내는 정말 싫어하더라고.

물론 지금은 아내가 더 나보다 아끼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암튼 홀가분한다.

축하한다. 오롯이 대출 없는 아파트를 갖게 돼서..

그럼 이제 대출도 없는데 뭐 할 거야?

글쎄 월세 나오는 오피스텔이나 하나 살까 생각 중이야.

월세 받아서 뭐 하게?

그거 받은 거로 해외여행 가면 좋잖아.

오피스텔 요즘 많이 올랐는데 또 대출을 받아야 할 텐데. 괜찮겠어?

그런가...



나 또한 과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대출받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했다. 아니 무서워했다.

경매로 빌라를 3채를 동시에 덜컥 받고 나는 당시에 밤잠을 설쳤다. 그리고 대출을 일으켜 무사히 잔금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7프로대 금리에 4억 원의 거금을 처음 빌리고 나는 이 공포를 이겨내지 못했다. 물론 50% 정도의 이자는 월세로 충당 가능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빌라 1채를 매입가에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팔게 된다. 팔고 2년이 흐른 후 재개발 진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세가 폭등하기 시작한다. 시세차익이 갑자기 년 이자 내는 것에 비해 몇 백배 상승하게 된다.

나는 이 빌라를 매도하고 크게 깨닫는다. 원금을 갚아 이자 비용을 낮추는 것이 현실의 고통을 덜 할 수 있지만 미래의 나의 자산을 늘려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 빌라의 대출 원금을 갚는 것보다 자산을 늘리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후부터는 내 월급은 거의 이자로 다 나가게 된다. 물론 아내가 맞벌이여서 아내 월급으로 생활비며 교육비를 충당하게 된다.

금리도 점점 낮아지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고 그 자금으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다.

나의 삶은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 빌라 대출은 12년이 넘게 현재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원금을 갚지 않은 채 이자만 내고 있다.

나는 월세를 전세로 전환한 돈으로 대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한다.

그리고 사업자 대출을 일으켜 세입자를 내보낸다. 그리고 그곳에 셰어하우스를 오픈한다.

대출 이자만 130만 원이 나간다. 하지만 매출이 400만 원을 만들었다.

운영비를 제외하고 200만 원의 현금 흐름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시세는 매입가의 두 배가 올랐다.

나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산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었으며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고 있지만 나의 자산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의 삶을 택한 것이 아닌 부자의 삶을 택하였기에 대출을 갚지 않고 있다.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에 불안한가?

원금을 빨리 갚아야 할 것 같은가?


그럼 당신은 아마도 은퇴를 할 시점이 되면

오롯이 1주택의 실 소유주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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